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석유공사 '셀프 대출심사' 논란…자원개발업체 모인 협회서 직접 심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기업·재벌사 모인 '해외자원협회'서 직접 융자심사
산업부, 법적 근거 없는데 협회에 위원회 위탁 운영
장철민 의원 "객관적 심의 핵심…위탁운영 재고돼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해외자원 개발사업이 실패해도 정부에서 빌린 돈의 80%까지 탕감받을 수 있는 '특혜융자' 심사가 사실상 돈을 빌리는 사람이 대출심사까지 하는 구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해외자원개발 시 융자심사를 하는 '해외자원개발융자심의위원회' 운영을 자원개발 공기업과 재벌사들의 연합인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에 위탁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철민(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 의원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법'에 따라 특별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발 성공 시 이익이 크지만 실패 위험도 큰 자원개발 사업의 투자 유인을 위해 시행하는 '성공불융자'는 실패해도 빌린 돈의 최대 80%를 탕감받을 수 있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회원사 목록 [자료=장철민 의원실] 2024.10.17 rang@newspim.com

무분별한 융자 지원 시 원리금을 아예 돌려받지 못해 국고 피해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심사가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이에 해외자원개발법과 시행령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해외투자융자심의위원회를 두도록 돼 있다.

그런데 산업부는 이 심의위원회를 개발사들의 협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한국석유공사가 회장사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자원개발 회사들이 회원사를 맡고 있다.

협회는 ▲해외자원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자(정회원)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금융·투자·자문기관(준회원) ▲해외자원사업분야 지원기관과 연구기관(특별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마다 가입비 최대 2000만원과 연회비 최대 3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자원개발 회사들이 산업부에 융자를 신청하면, 본인들의 협회에서 운영하는 심의위원회가 심사해서 특혜성 융자가 승인되는 구조다. 회비를 내는 회원사가 신청한 융자사업을 심사하는 구조라 융자를 불승인하기 어렵다는 게 장철민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심사의 대다수인 석유개발융자의 경우, 지난 2017년 이후 신청된 50건 중 48건이 승인돼 승인율이 96%에 달했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 혜택으로 '해외자원개발 융자 지원'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해외자원산업협회 홈페이지 중 '회원사 혜택'에 '해외자원개발 융자 지원' 이 기재돼 있다. [자료=장철민 의원실] 2024.10.17 rang@newspim.com

특히 산업부는 법령상 심의위원회 위탁 운영에 대한 근거가 없는데도 자의적으로 심의위를 위탁 운영했다. 산업부는 심사비와 위원수당 등을 제외하고도 협회 직원의 인건비로만 해마다 약 2억5000만원을 집행해왔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4명의 급여의 90%가 산업부 심의위 위탁 용역을 통해 지급되고 있지만, 이들은 융자 기업 애로사항 청취와 대정부 건의 업무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심의위원들이 과도하게 연임돼 심의위원회가 '고인물'이 돼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산업부는 3년 임기로 심의위원을 임명하는데, 석유분과 심의원회의 40% 이상이 9년간 심의위원을 연임했다. 평균 임기는 6.5년이었다. 반면 3년짜리 임기가 초임인 임원은 12명 중 3명에 불과했다.

광물분과심의원회의 경우 평균 임기가 6.6년이었다. 최대 15년 동안 맡고 있는 임원도 있었다. 이렇듯 산업부에 의해 임명된 외부 전문가들이 장기간 재임명되면서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해 독립성 있는 심의가 불가능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장철민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집행되는 융자이니 만큼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심의가 핵심이다. 협회 위탁 운영 구조는 재고돼야 한다"며 "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전문가 풀을 다양화해 독립성 훼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