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290만불 차관 상환 의무 재확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정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남북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매우 비정상적 조치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4년 전 대북전단을 이유로 남북 간 합의하에 1년 넘게 운영해왔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하루아침에 일방적으로 폭파했던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퇴행적 행태를 반복하는 북한 모습에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군은 오늘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합참이 공개한 남북 연결도로 폭파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2024.10.15 parksj@newspim.com |
아울러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3290만불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남북철도 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은 오늘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일대에서 (남북) 연결도로 차단 목적으로 추정되는 폭파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인민군총참모부는 지난 9일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라면서 "제반 정세하에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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