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 높이는 가운데 평화유지군 안전 위협"
"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장관에게 동명부대 선제적 철수 요청"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유니필) 부대 진지에 대한 공격과 피해가 현실화한 만큼 정부는 우리 동명부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인 철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무력화를 목표로 레바논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현지 주둔하고 있는 평화유지군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윤 의원은 "레바논에는 현재 우리나라 동명부대원 270여명이 주둔 중"이라면서 "저는 지난 7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동명부대원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선제적 철수에 대해 유엔과 논의해 줄 것을 외교부 장관께 요청드린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접경지역의 유니필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하거나 인근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등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으로 지금까지 5명의 유니필 대원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인 블루라인에 유니필 병력 1만여 명이 주둔해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블루라인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km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고 동명부대는 블루라인으로부터 20km 후방에 있는 헤즈볼라의 근거지 테라 디바 옆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에 있는 유니필의 철수를 요구하고 유니필은 머물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명부대의 철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