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철원에서 약 10여개 발견…위해물질 없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북한이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20여개를 날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2일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쓰레기 풍선 약 20여개를 날려 강원도 철원에서 낙하물 약 1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낙하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부연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풍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 저녁 외무성 명의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에 침범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재발 시 보복 행동을 예고했다.
중대성명을 낸 지 1시간여 만에 북한은 쓰레기풍선을 보냈다.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한다면서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총 28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풍선에서 적재물이 낙하하고 있다. 2024.10.04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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