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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플로우서브 '원전 재부흥' 역군, 저평가"①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10월11일 16:55

펌프·밸브·씰 등 공급, '순환계' 역할
주가 10년 부진, 작년 실적 '기지개'
석유·가스 수요 회복에다 원전 훈풍

이 기사는 9월 26일 오후 4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산업용 기계부품 회사 플로우서브(종목코드: FLS)가 원자력발전 재부흥 기대감의 숨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원전의 '순환계' 역할을 하는 부품을 공급하는 플로우서브는 원전회사가 관련 기대감의 주 무대를 차지하는 현재 상황에서 적정한 주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 어떤 곳

플로우서브는 산업용 펌프, 밸브, 씰 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사업부 구성은 ①펌프(매출액 70%)와 ②유체제어(30%) 등 2가지다. ①에서는 유체에 원심력을 가해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원심펌프나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양수펌프 등을 취급한다. 기계에서 유체가 새지 않도록 막는 씰도 ①사업부 제품이다. ②에서는 여러 산업용 밸브와 유체흐름 제어용 스위치 등을 판매한다.

플로우서브 주가 10년 추이 [자료=코이핀]

플로우서브 주가는 52.17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27% 상승세다. 연초 이후 상승률로 보자면 주가지수 S&P500의 20%를 웃도는 등 제법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작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주가는 작년 하순부터 고개를 다시 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2014년 2월 최고가 66.8달러를 밑돈다.

주가가 장기 하락세에 빠졌던 것은 고객사가 있는 석유·가스 산업의 투자 부진, 코로나19 사태발 공급망 혼란 등이 겹쳐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작년 초 7개 사업부를 2개로 구성하고 각 사업부에 손익 책임을 부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운영 효율화에 전념했다. 10년에 걸쳐 부침을 거듭한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 훈풍 추가

플로우서브 실적에 작년부터 화색이 돌기 시작한 것은 세계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중동에서는 원유 의존도 축소와 탈탄소화 흐름 부응을 위한 천연가스 생산·처리시설 확충이나 화학단지 건설 작업이 탄력을 받으면서다. 주 매출원은 미국(40% 초과)이지만 중동도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 수요라는 순환적인 추세와 중동에서의 구조적인 훈풍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자 다수가 플로우서브에 대해 석유·가스 부문의 호조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또 다른 '장기적인 훈풍'이 회사 재평가를 재촉하고 있다. 미국에서 원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플로우서브가 공급하는 부품은 원전의 기본적인 작동과 안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플로우서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플로우서브]

플로우서브가 원전에 공급하는 제품은 ①원자로 및 증기 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원자력펌프(DVSR 시리즈) ②증기 및 물의 흐름을 제어하고 차단하는 주증기·주급스 격리 밸브 ③밸브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액추에이터(리미토크SMB 액추에이터) ④1차 냉각재 펌프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냉각수가 새지 않도록 하는 씰(N-Seal) 등이다. 모두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3. "숨은 수혜주"

플로우서브를 둘러싸고 숨은 수혜주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에는 회사의 매출액에서 원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4%(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추산)로 외관상 작아 투자자들의 충분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올해 주가가 27% 반등했다고 해도 원전업체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와 탈렌에너지(TLN)의 연초 이후 상승률 각각 125%, 197%와 비교하면 기대감의 반영도가 낮은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서버 냉각 장비를 공급하는 버티브(VRT)는 110%다.

작은 매출 비중을 고려하면 수혜주로 하기에는 의아할 법하지만 플로우서브의 업종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경쟁사 중에서는 수혜를 누리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셈이다. 또 고수익성 제품군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 전략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원전용 부품 사업은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이 기업과 정부의 호감을 사고 있음을 고려할 때 지금은 장기 수혜 추세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원전 부문은 플로우서브의 수주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회사 전체 신규 수주액(기말 수주잔액은 27억달러) 1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발전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1억530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발전 신규 수주액이 7000만달러를 초과해 발전 부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유럽과 북미에서의 원전 건설이나 수명연장 흐름으로 기회가 늘었다고 한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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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일파만파 명태균은 누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에 대한 논란이 여권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일부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장하자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들은 반박에 나섰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명태균 논란'은 지난달 19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토마토의 보도로 시작됐다. 당시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이용해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과 지난 총선 지역구 이동,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트랩에 오르고 있다. 2024.10.06 pangbin@newspim.com 이후 명씨는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 조언했으며, 김 여사로부터 직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를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도왔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JT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언론에) 나오지 않았다. 입 열면 진짜 뒤집힌다.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다"며 "내가 (감옥에)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튿날 채널A 인터뷰에선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될 텐데 감당되겠냐"고 검사에게 묻겠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나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농담이었다"며 돌연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명씨는 경남 지역정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정치브로커' '정치 컨설턴트' 등으로 알려졌다. 역술인이라는 소문도 돌았으나 한때 창원 일대에서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여론조사 자격이 없는 상태로 여론조사를 실시 및 보도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도 있다. 대통령실과 여당 측은 명씨의 주장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와 대통령 선거 전인 2021년 7월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의 소개로 2차례 만난 것이 전부이며, 이후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명씨를 소개해준 당사자로 거론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28일 김 여사가 명씨의 전화로 내게 전화 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이후) 같은 해 7월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고위공직자를 통해 명씨를 만났고, 경선 이후 연락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여권 인사들은 명씨를 '모르는 인물'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명씨를) 전혀 몰랐다. 여의도에 정권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 명, 수천 명"이라며 "(대통령께서) 여러 사람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합당하다면 저한테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전달했을 텐데 제 기억상 (명씨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을 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고 적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을 통해 "(명씨가) 허풍이 많은 것 같다"며 명씨의 그간 발언들에 대해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 A씨 간 이뤄진 공천 관련 금전 거래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명씨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이번 사태를 '비선실세'로 보고, 상설특검에 명씨와 관련된 의혹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은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명씨와의 통화녹취를 근거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allpass@newspim.com 2024-10-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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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국주식 두달간 '10조'나 팔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8, 9월 두달 동안 10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 증권투자 동향에 대해 11일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9월 7조3610억원, 8월 2조5090억원 등 두달 합해 10조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9월의 경우 채권투자로 3조6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증권 및 주식을 합치면 3조730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철수했다. 주식 2개월 연속 순매도 지속,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10 stpoemseok@newspim.com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46조 9000억원(시가총액의 28.0%), 상장채권 263조 4000억원(상장잔액의 10.3%) 등 총 1010조 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3조 2000억원) ▲유럽(-2조 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8000억원) ▲노르웨이(4000억원) 등은 순매수, ▲미국(-2조 8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 29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39.8%), 유럽 232조 1000억원(31.1%) ▲아시아 109조 2000억원(14.6%) ▲중동 12.6조원(1.7%)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외인은 상장채권 12조 91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 46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300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263조 4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이는 전월 대비 4조 1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4조 7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등은 순투자, 중동(-1조 9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국채(1조 6000억원), 통안채(1조 6000억원) 등을 순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40조 1000억원(91.2%), 특수채 23조 1조원(8.8%)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5조 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6조 6000억원), 5년 이상(2조 6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기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8조 2000억원(18.3%), 1~5년 미만은 97조 2000억원(36.9%), 5년 이상은 118조 1000억원(44.8%) 보유 중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4-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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