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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 아파트 '인기'…판교·동탄 등 테크노밸리 인근 집값 상승 뚜렷

기사입력 : 2024년10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9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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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동탄·광교, 젊은 인력 유입 효과
신규 분양, 직주근접성 주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일자리 증가는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호재로 통한다.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을 동반하며 생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의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판교나 동탄, 광교와 같은 업무지구를 품은 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자리가 많은 업무지구로 젊은 인력의 유입이 주거 수요를 급증시키며 집값 상승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에서 일자리 증가는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호재로 통한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판교·동탄·광교, 젊은 인력 유입 효과

판교의 사례를 살펴보면 일자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판교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집값이 크게 뛴 대표적인 지역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기준 1622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총매출만 167조7000억원이 넘는다. 이곳에 종사하는 인원도 총 7만875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만5422명(20.8%), 30대가 3만 688명(41.4%)으로 20~30대가 전체 근무자의 62.2%다.

이러한 젊은 인력의 유입이 주거 수요를 급증시키며 집값 상승을 불러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제1판교테크노밸리 내 IT 기업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 2012년 판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76만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8월 기준 4638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일자리와 생활 환경의 변화가 지역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판교원11단지힐스테이트'의 전용 84㎡는 올해 8월 직전 최고가(21억3000만원)보다 약 7000만원 오른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판교원마을5단지푸르지오' 전용 116㎡는 20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높은 업무 종사자들을 주 수요층으로 품은 만큼 배후 단지들이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판교뿐만 아니라 동탄, 광교와 같은 업무지구를 품은 지역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살펴본 결과 동탄테크노밸리가 있는 영천동 일원 '동탄역푸르지오('17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8월 9억1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초 거래가 대비 약 1억18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광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8월 15억7000만원에 손바뀜돼 지난 1월 거래가보다 약 2억6500만원 올랐다.

이러한 학습 효과로 인해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올해 7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09가구 모집에 2만644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 1순위 평균 126.55대 1을 기록하며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 인근에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비롯해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역시 1순위 평균 47.39대 1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를 마쳤고, 인근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오송과학산업단지 등과도 인접하다.

◆ 신규 분양, 직주근접성 주목

이러한 가운데 업무지구 인근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단지는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총 1조868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해 풍부한 배후 수요는 물론,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시청역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반경 1㎞ 내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있으며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계획된 상업용지가 가깝다.

한신공영은 10월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35층, 7개 동, 전용59·84㎡ 9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첨단 AI도시로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있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및 의료복합타운 등 호재도 줄을 잇고 있어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입주해 있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단지와 2단지(예정)를 비롯해 탕정일반산업단지, R&D집적지구(예정) 등이 가까워 뛰어난 직주근접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도시개발구역 내 마지막 더샵 분양 단지로 '막차'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 일원에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1126가구 규모다. 단지는 삼성SDI(천안사업장), 천안일반산업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천안유통단지, 천안마정기계 일반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단으로의 출퇴근이 쉽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은 향후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가치 상승 여력이 커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업무지구와 인접한 아파트는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 주거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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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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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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