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범행에 관련없는 인물들까지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로 밝히며 다수인의 신상정보를 동영상 방송에 공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등 2명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유튜브 채널 운영자 20대 A씨와 영상제작자 30대 B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 다수인의 신상을 공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자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로고 2023.08.13 |
경찰에는 이들에 대한 피해고소와 진정이 총 21건 접수돼 수사를 해오다 이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각각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 등은 사실확인도 되지않은 제보 및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수집해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과 전혀 관련 없는 피해자들도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과 추가조사를 통해 혐의를 밝혀 이들을 송치하고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위 사이버레커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무분별한 신상공개에 따라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치 않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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