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피닉스 선스와 프리시즌 경기 2쿼터서 호흡
제임스 "잊지 못할 순간"... 브로니 "경기땐 아버지는 동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르브론 부자(父子)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함께 누볐다. 경기 후 아버지 제임스는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브로니는 "경기할 때 아버지는 그저 동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제임스(40)와 그의 아들 브로니(20·이상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시즌 경기에서 2쿼터 4분 9초 동안 함께 뛰어 NBA 사상 최초로 동시에 코트를 밟은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은 브로니의 20번째 생일이었다. LA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에 114-118로 패했다.
아들 브로니와 제임스가 7일 피닉스 선스와의 프리시즌 경기 중 벤치에서 관전하고 있다. [사진 = LA 레이커스] |
이날 르브론은 선발 출전했고 브로니는 1쿼터에 벤치에서 아버지를 지켜봤다. 2쿼터 들어 르브론과 브로니가 함께 투입되자 환호성이 터졌다.
브로니는 아버지의 패스를 받아 페인트존으로 공을 몰다 트래블링 판정을 받는 등 턴오버를 저질렀다. 또 아버지가 공을 건네고 스크린을 걸어주는 틈을 타 3점 슛을 던졌으나 빗나갔다.
르브론은 전반에만 16분 20초를 뛰며 3점 2방 포함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로니는 13분간 출전해 슈팅 1개에 그치며 무득점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2개를 건졌지만, 턴오버는 4개나 저질렀다.
르브론은 "브로니는 이제 막 20살이 되었다.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게임을 계속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 좋은 점으로부터 배우면 된다. 그는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브로니가 지난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되고, 르브론이 7월 초 레이커스와 새롭게 2년 재계약을 맺으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