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연준 빅컷에 리츠 '변곡점' 월가 큰손들 비중 늘린다 - ②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6:37

데이터센터 리츠 톱픽은
물류 창고로 돈버는 리츠는
광고 시장 꽉잡은 리츠는

이 기사는 9월 26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과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에서 수익률 기회를 찾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심지어 극심한 침체를 맞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회생 신호가 포착됐다. 2022년 고점 대비 19% 하락한 자산 시장에 큰손들의 '입질'이 재개된 것.

매버릭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에비람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2025년으로 가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대규모 부채와 금리 상승에 위기를 맞은 자산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통과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금리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는 과정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자산까지 포함해 부동산 시장이 훈풍을 내면서 리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신중한 옥석 가리기를 권고한다.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 헬스케어, 제조, IT 등 리츠 시장의 다양한 세부 섹터 가운데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이 강한 영역을 정조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LR)를 적극 추천한다. 업체의 주력 사업 부문은 데이터센터다.

디지털 리얼티의 데이터센터 [사진=업체 제공]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 성장을 예상한다.

200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간판을 올린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는 S&P500 기업 중 절반을 웃도는 업체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있다.

디지털 리얼티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IBM과 오라클, 메타 플랫폼스 등이 업체의 중 고객들이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25개 시장에 진출, 3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업체의 비즈니스 거점은 북미 대륙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중동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리츠 시장이 금리 상승에 압박을 받는 상황에도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의 주가는 2024년 초 이후 20% 이상 뛰었고, 최근 1년간 약 32%의 상승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9월25일(현지시각) 장중 165.17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업체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126개 센터가 100퍼센트 재생에너지 사용 규정을 충족시키고 있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지목된다.

21년 연속 배당을 실시,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라는 사실도 월가의 '입질'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의 배당 수익률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3%에 이른다.

또 다른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의 매입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 동력에 직접 베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천문학적인 자본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업체의 주가는 2023년 FFO(사업운용수익)을 기준으로 23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리츠 섹터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다.

FFO는 당기순이익에 감가상각 비용을 더한 뒤 부동산 매각 차익을 차감한 개념으로, 임대 수입과 배당 능력 등 리츠 업체의 본원적인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다.

월가가 추천하는 또 다른 리츠는 STAG 인더스트리얼(STAG)이다. 2010년 보스톤에서 출범한 업체는 미국 41개 주에서 물류 창고를 운영하는 리츠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ZN)과 택배 업체 페덱스(FDX)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업체는 2023년 말 기준 98.2%에 달하는 입주율을 나타냈다.

물류 창고 비즈니스의 특성 상 업체의 실적은 경기 사이클과 강하게 연동하는데 2024년 2분기강한 실적 향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1억898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5% 늘어났고, 조정 이익 역시 주당 0.3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급증했다.

라마 애드버타이징의 옥외 광고 시설 [사진=업체 제공]

2011년 뉴욕증시에 입성한 업체는 매월 배당을 지급하며, 2023년 FFO를 기준으로 1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와 비교할 때 저평가 매력을 지닌 종목으로 분류된다.

모든 임대 고객은 전체 임대 수입에서 3%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각 업종의 매출 비중 역시 11%를 넘지 않는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 분산이 STAG 인더스트리얼스의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투자 안전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업체의 주가는 2024년 초 이후 1% 선에서 하락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약 15%의 상승을 기록했다. 9월25일(현지시각) 종가는 39.17달러로, 5월29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34.26달러에서 14.33%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는 리츠 업체 라마 애드버타이징(LAMR)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902년 설립한 업체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본사를 두고 빌보드와 공항 터미널, 버스와 각종 벤치까지 광고 공간을 임대하는 리츠 업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9월24일(현지시각) 137.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32달러 선으로 후퇴한 상태.

2024년 초 이후 24.35%, 최근 1년 사이 60%를 웃도는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광범위하게 분산된 고객 기반을 앞세워 중장기 강력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신뢰 역시 크다는 평가다.

TD코웬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라마 애드버타이징의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