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일반 신축 아파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 총 44곳(특별공급 제외 1만6248가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1.0대 1에 달했다.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반면 같은 기간 공급된 일반 신축 아파트 총 182개 단지(특별공급 제외 7만 574가구)의 1순위 경쟁률은 9.2대 1에 그쳤다.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아파트의 경쟁률이 일반 신축 아파트에 비해 약 3.34배 높았던 셈이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은 85가구 모집에 5만6717명이 신청해 6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2월 전북 전주시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 모집에 3만5797명이 접수해 1순위 경쟁률 55.5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공급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성이 높은 데다 향후 개선되는 주거환경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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