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라메디텍, 의료-미용에서 의약품 개발까지...올해 흑자전환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6:2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6월에 코스닥에 입성한 라메디텍은 레이저를 이용한 약물전달 부문을 기반으로 의약품 개발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해 라메디텍은 상장 첫해에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2021년 매출 10억원에서 2022년 21억원, 지난해 29억원, 올해 1분기 10억원, 2분기 19억원 등 상반기 총 29억원으로 급속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품 초기 상황에 동반되는 비용증가로 영업적자 규모도 점점 크지는 상황이다.

특히 광고선전비는 매출액 대비 2022년에 24.9%, 2023년에 23.2%, 올해 1분기에 64.7%, 2분기에 77.9% 수준이어서 영업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라메디텍은 올해들어 특히 광고선전비 규모가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광고성과가 매출과의 연관성이 강한 B2C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사업초기 제품에 대한 광고의 필요성이 높고 일정 시점 이후로는 그 비중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제품 출시 초기 이후 점차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 대비 90%이상 소형화한 레이저 제품 개발를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한 라메디텍은 이 원천기술을 활용해 홈 피부미용기기 등 다양한 시장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가진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가 77%를 차지하고 채혈기 비중은 22%였다. 전문가용 퓨라셀MX가 3월 출시 이후 유통계약이 속속 성사되는 가운데 개인용 퓨라셀ME도 홈쇼핑 등을 통해 매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개인용 레이저 체혈기 핸디레이가 하반기중에 건강보험 적용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 미국 진단임상학회에서 라메디텍은 레이저 체혈기인 핸디레이 시리즈를 소개하고 미용기기 등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북미 네일아트, 미용서비스 1위 기업인 '루미가넷'과 체결했다.

2차감염이 없어 위생적인 채혈이 가능한 핸디레이 시리즈와 퓨라셀 ME 등 병원이나 전문가 도움이 필요없는 개인용이라서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내 퓨라셀 ME의 미국 식품의약국의 수출허가(FDA 510k) 신청을 진행해 내년 부터 미국 온라인 채널 판매도 준비 중이다. 판매 중인 아시아 지역 이외에 지난 6월에는 유럽의 ECA인증도 완료해 유럽지역 진출도 가능해졌다.

이같은 미용분야를 넘어 라메디텍은 바이오 분야에도 원천기술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온코빅스와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메디텍이 자사기술에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신약 개발 및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메디텍이 보유한 레이저 플랫폼은 전신 순환을 목표로 하는 경피 투여형 치료제들이 갖는 낮은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 국소투여형 치료제들이 겨냥하는 투여 부위로의 정확하고 효율적인 약물 전달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미용뿐 아니라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 기술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라메디텍에 대해 레이저 체혈기의 보험등재와 푸라셀의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 하반기는 매출이 더 확대되면서 2025년의 기대감도 더욱 커진다고 관측했다.

라메디틱은 하반기부터 연구개발비 추가발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또 마케팅 관련 광고선전비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수익성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레이저 체혈기 매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 올해는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메디텍은 올해 실적가이던스로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10억원 흑자전환을 내놨다. 이는 레이저 플랫폼의 높은 확장성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