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바이오엔테크, 월가서 면역항암제 대박 기대감 증폭 ①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21:50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21:52

BNT327 임상2상 데이터 발표...월가 긍정 반응
PD-1과 VEGF 억제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17일 바이오엔테크 $131.49로 52주 최고가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4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ADR 종목코드: BNTX)가 현재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52주 최고가로 치솟았다. 화이자(PFE)와 제휴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로 유명한 바이오엔테크는 차기 성장 동력이 될 항암제 개발에 대한 월가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면서 오랜만에 급등세가 연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휘청이던 바이오엔테크의 ADR 가격은 올해 8월 5일 76.53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2021년 8월 10일 주당 464달러로 사상 최고가(2019년 1월 상장)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한달이 조금 더 지난 9월 17일에 131.49달러로 뛰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그간 약세 지속으로 19일 종가(112.51달러) 기준 상승률은 올해 들어 6.60%, 최근 1년 사이 7.52%에 불과하다. 사상 최고가에선 여전히 75.75% 밀린 상태다.

바이오엔테크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팬데믹 당시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면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바이오엔테크는 mRNA 기술에서 다소 벗어나며 본격적인 항암제 사업으로 노선을 틀었다. 17일 주가 급등은 지난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 억제 단백질 PD-1과 함께 종양 성장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도 동시에 억제하는 'BNT327'의 우수한 임상 2상 시험 데이터를 공개한 영향이 컸다.

PD-1은 암세포가 면역 시스템으로부터 자신을 위장하고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면 체내 면역 세포가 비로소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혈관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VEGF 단백질을 억제하면 암세포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된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서밋 테라퓨틱스(SMMT)의 신약 후보 물질 '이보네스시맙'이 그간 폐암 시장을 지배해온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MRK)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와 비교했을 때 비소세포폐암(NSCLC)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여준다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발표됐고 서밋 주가가 폭등했다. 이 가운데 비슷한 이중특이항체를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밋의 이보네스시맙은 키트루다와 직접 비교한 임상 3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을 입증하며 주목받았다. 키트루다를 투여한 환자는 평균 5.82개월 동안 종양이 억제된 반면 이보네스시맙을 투여한 환자는 평균 11.14개월 동안 종양이 억제되면서 앞으로 이보네스시맙이 키트루다를 제치고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오엔테크의 연구실 [사진=업체 제공]

그 여파로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오엔테크에도 눈을 돌리면서, 이중 표적 기전의 BNT327을 향후 몇 년 안에 서밋의 이보네스시맙과 경쟁할 잠재적 블록버스터 약물로 보고 있다. TD 코웬의 야론 웨버 애널리스트는 서밋 테라퓨틱스가 바이오엔테크보다 빠르게 움직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엔테크가 더 강력한 입지를 차지할 이점이 있다는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한목소리를 냈다.

16일 웨버(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85달러 제시)는 "우리는 바이오엔테크의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우수한 개발 역량 및 전략이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서 출발한 서밋을 바이오엔테크가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BNT327의 우수한 2상 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이후 월가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약세론자였던 JP모간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제프리스가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도이체방크가 95달러에서 150달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이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UBS가 97달러에서 131달러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올려 잡는 등 월가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현재 바이오엔테크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19개 투자은행(IB) 중에 4곳이 '강력 매수', 7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7곳은 '보유', 1곳은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21.93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8.37%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171.07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90.04달러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