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동탄·다산 등서 '줍줍' 치열한 경쟁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9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09월22일 06:30

이달 중 '동탄·다산 신도시' 무순위 청약, 높은 경쟁률 예상
정부 제도 개편 검토…"수요 더 몰려 경쟁 치열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신도시에서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년 전 분양 당시 책정된 공급가로 청약이 진행돼 당첨 즉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순위 청약의 과도한 열풍으로 수백만명의 수요가 몰리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기회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동탄과 다산 등 신도시에서 예정된 무순위 청약 역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신도시에서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달 중 '동탄·다산 신도시' 무순위 청약, 높은 경쟁률 예상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25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예미지 시그너스' 신혼부부 특공 계약취소주택 1가구에 대한 청약자를 모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3개동, 498가구 규모로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 2021년 입주한 올해로 4년차인 아파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수서발고속열차(SRT)가 지나는 동탄역 1번 출구까지 도보 5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분양가는 지난 2018년 최초 분양이 진행됐던 가격 그대로다. 전용 84㎡ A타입으로 분양가는 4억556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1390만원을 포함해도 4억695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같은 단지의 전용 84㎡가 11억9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6억~7억원 가량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초 분양 당시 당첨자 발표일인 2018년 4월 이후 3년이 지나 전매 제한이 없고 거주 의무 기간도 없어 당첨된다면 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다만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인만큼 화성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면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만 신청이 가능하다.

다산신도시에서도 이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남양주시 다산지금 B4블록에 들어선 '다산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1차'는 이달 24일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총 944가구 규모로 2018년 12월 입주해 올해로 7년차인 준신축급 아파트다.

역시 분양가가 저렴하다. 전용 84㎡ 타입으로 8년 전 최초 공급 당시 책정된 4억 5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1260만원을 더해도 4억1760만원이다. 이달 들어 같은 단지 전용 84㎡가 8억3200만원에 손바뀜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4억원 이상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매제한, 실거주의무는 없고 현재 남양주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라면 신청 가능하다.

◆ 정부 제도 개편 검토…"수요 더 몰려 경쟁 치열할 것"

무순위 청약 물량은 최초 분양 당시 책정된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당첨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들어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얻을 수 있는 차익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실제로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던 동탄역 롯데캐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DMC자이 더 포레리버뷰 등은 수천~수만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날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접수가 겹쳐 청약홈이 마비되면서 무순위 청약 접수 기간이 하루 더 연장되기까지 했다.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는 101만 3456명이 몰려 33만7818대 1, 경기도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무순위 청약 2가구 모집에는 57만7500명이 몰려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무순위 청약의 과도한 열풍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제도 개편을 검토하기로 한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 역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순위 청약이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이라는 청약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무순위 청약 요건을 완화하기 이전 기준에 맞춰 무주택자·지역 거주자 제한을 다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무순위 청약 제도 부작용을 잡기 위해 검토에 들어간 만큼 수요자들 입장에선 시간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제도 개편 이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무순위 청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 역시 크게 늘어났다"면서 "실수요자들이 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당초 제도의 취지와 어긋나면서 최소한의 자격 기준이 보완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