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회 본회의 다시 넘은 '채해병 특검법', 내용은…사건 은폐·외압 의혹 등 수사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6:53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사령부 등 대상, 임성근 구명 로비도 포함
특검 추천권 민주당·비교섭단체에, 90인 이내 최장 170일 수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는 1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 7월 순직한 채해병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발의된 것으로 이번에는 진상규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0인, 찬성 170인으로 처리됐다. 국민의힘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야당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집단 보이콧을 선택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소신을 이유로 찬성 표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4.09.19 leehs@newspim.com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가 발생해 국방부가 수색 작전을 실시하던 중 해병대원인 채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수사를 왜곡하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사건은 ▲채모 해병 사망 사건 ▲사망 사건 관련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사령부, 경북지방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사건 조작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과 관련 불법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대통령실, 외교부,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등 불법 행위 등을 수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법안에서는 이종호 등이 김건희 여사에게 임성근의 구명을 부탁한 사건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특별검사는 야당과 비교섭단체가 추천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회의장이 1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요청하도록 했는데, 대법원장이 추천한 4인의 특별검사 후보자 중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이 아닌 정당의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을 선정해 국회의장에게 추천하도록 했다.

야당은 국회의장으로부터 송부받은 특별검사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협의해 명단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 국회의장에게 대법원장으로부터 새로운 특별검사 후보자 명단을 요청할 수도 있게 했다.

대통령은 특별검사임명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 추천 후보자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하도록 의무 규정을 뒀으며,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추천 후보자 중 연장자가 특별검사로 임명된 것으로 보도록 했다.

특검의 규모는 파견검사 30명 이내, 검사를 제외한 파견공무원의 수는 60명 이내로 했으며, 필요한 경우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 근무와 관련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전체 파견인원의 10분의 1 이상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파견받도록 했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20일 간의 준비 기간 만료 이후 9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으며 이 기간 내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고 그 사유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이 기간에도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특검은 대통령에게 그 사유를 보고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하여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준비 기간까지 포함하면 최장 170일의 수사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또 특검은 국회가 요구하면 출석해 사건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는 알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 수사 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