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의 정수를 담은 '세종의 가을 빅3'를 선보인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취임 후 첫 내한공연을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작한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로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으로 공연한다. 이어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라 보엠'이 서울시오페라단의 프로덕션으로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가을 명품 공연 빅3의 첫 번째 공연은 명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의 한국 데뷔 무대와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세종문화회관 데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런던 심포니 – 안토니오 파파노 & 유자 왕'이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창단공연을 통해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의 미래 연 서울시발레단은 더블빌 '한스 판 마넨 × 차진엽'(10.9~12)을 통해 컨템퍼러리 발레계의 살아 있는 전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더블 빌에서 함께 선보이는 작품은 차진엽 안무가의 '백조의 잠수'로 심연 깊숙이 내재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11월 가을 무대는 푸치니의 '라보엠'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 등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과 지휘자 최희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19세기 파리 라탱 지구,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그리는 작품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가을을 맞아 준비한 '세종의 가을 빅3' 예매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위 3가지의 공연 예매자 전원에게 '세종 S 멤버십' 포인트를 더블로 적립해주고, 추첨을 통해서는 뱅앤올룹슨 헤드폰 및 이어버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스위트석 초대권, 커피 기프티콘 까지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수준 높은 공연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며, "공연 감상 시간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분들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고, 예술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더 큰 의미와 여유를 더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