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상생·연대' 주제로 37개 과제 추진
이주노동자·포용금융·과학기술 등 성과 보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통합위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운영했던 '이주민 노동자와의 상생',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과학기술과의 동행' 등 3개 특위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보고했다.
먼저 '이주민 근로자와의 상생 특위'는 '새로운 우리'로서 이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품격 있는 사회를 이루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밀집‧영세사업장 대상 특별안전점검 실시', '모든 이주민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 확대․강화', '현장 중심 이주민 근로자 통합수급체계 구축 방안' 등을 보고했다.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위'는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국 2500개 이상의 점포망을 보유한 우체국에 은행대리업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과 함께 불법사금융 피해를 근절하기 위한 대부업체의 정보제공 범위 확대, 불법사금융 처벌 수준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위'는 초기경력 단계에 있는 젊은 과학자들이 본인 책임 하에 연구 전 과정을 이끌게 하는 '개인과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최고 수준 전문가에게 PM을 맡겨 연구관리 전권을 위임하는 등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통합위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7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7.18 yooksa@newspim.com |
이어 출범 3기를 맞는 통합위의 후반기 운영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통합위는 제3기 통합위 주제어를 '공감․상생․연대'로 정하고, 앞으로는 정치적 지역주의, 경제 양극화 등 우리 사회 근본적인 갈등을 보다 폭넓고 과감하게 논의해 나가는 동시에 인구구조 변화, 기후 위기, 여성 문제 등 미래 갈등 예방을 위한 과제들도 새로운 시각에서 다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과체계를 기존 4개 분과(기획, 정치, 경제, 사회)에서 3개 분과(사회, 경제, 미래)로 개편하고, 후반기에 추진할 37개 세부 과제 로드맵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앞서 통합위는 2022년 7월 출범 이후 지난 2년 동안 우리 사회 곳곳의 갈등 현안을 다루면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강구해 왔다.
1기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11개 특위를 운영해 239개의 정책대안을 발굴했으며, 2기에는 '동행'을 주제로 10개 특위를 운영해 298개의 정책대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통합위가 제안한 정책과제 중 '109 자살예방통합번호', '전세 대항력 시기 개선',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상 확대' 등 상당수 제안이 정부 정책에 반영됐는데, 작년 하반기까지 제안된 정책에 대한 정부 수용률은 77%에 이른다고 통합위는 설명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쉼없이 달려왔지만, 과연 우리가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자문하게 된다"면서 "어렵더라도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3기 위원회 신규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가 국민과 정부를 잇는 가교로서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제안을 많이 주시길 기대한다"며 "오늘 통합위가 보고할 여러 정책 대안들을 각 부처에서 꼼꼼하게 챙길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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