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품 그리고 주얼리 등이 케이옥션 9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13일 "경매 도록을 장식한 김창열의 '물방'을 시작으로 이번 경매에 136점, 약 103억원 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창열의 '물방울' [사진=케이옥션] 2024.09.13 alice09@newspim.com |
9월 경매에는 이우환의 150호 'Dialogue'(추정가 9억8000만~18억원)와 60호 '바람과 함께'(5억4000만~8억원), 윤형근의 100호 '무제'(5억5000만~8억원), 박서보의 100호 작품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이 주요작품으로 경매에 오른다.
한국 근현대 부문에서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이건용, 최병소, 이강소의 작품이 출품된다.
평면을 찢든가 뚫어 입체적인 작업을 시도하거나 또는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수묵화의 방법을 차용하는 하종현과 윤형근, 안료를 지워감으로써 평면에 대한 자각을 부각시키는 최병소, 또 그리기의 반복을 통해 평면을 드러냄과 동시에 자체의 표현성은 소멸시키는 박서보, 이우환, 이건용, 이강소의 작업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치균의 '감' [사진=케이옥션] 2024.09.13 alice09@newspim.com |
또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이숙자 4인의 작품을 통해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은 모두 각자가 속한 시대에 따라 표현방식은 각양각색이나 본인만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화풍을 완성, 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풍경을 화목에 담았다.
알렉스 카츠, 피터 할리, 우고 론디노네, 타카시 무라카미, 양혜규, 니콜라스 파티는 모두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현대 미술의 중요한 작가들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하여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 회화의 양식에서 벗어나 조작, 설치 미술, 대중문화, 상업적 협업을 통해 미술을 경계를 확장하며 현대 미술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중요한 작가이다.
그리고 현재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부대전시로 '달집태우기'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이배의 작품도 5점, 오랜만에 오치균의 120호 대작 '감'도 가을을 맞아 출품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라카미 타카시의 'An Homage to Yves Klein' [사진=케이옥션] 2024.09.13 alice09@newspim.com |
고미술 부문에는 10폭짜리 '책가도',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무화재 신의의 '산수도', '대삼작노리개', 다산 정약용의 '간찰',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 소정 변관식의 '부항춘일', '청자양각동자문대접', '반닫이', '서안' 등 서예, 도자기, 민화, 회화, 목기가 출품된다.
경매 프리뷰는 오는 14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고(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무 없이 운영),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5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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