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749명 발생…전년비 9% 감소
작년 외국인 환자 256명…34% 차지
내국인 환자 감소세…2030 비중 높아
김예지 의원 "감염 예방 교육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내 에이즈 환자(HIV/AIDS) 중 내국인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 에이즈 감염 환자가 2019년 대비 17.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국·내외 에이즈 감염자 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감염자 수는 증감을 반복했다. 2019년 1006명, 2021년 733명, 2022년 825명, 2023년 749명이다.
[자료=김예지 의원실‧질병관리청] 2024.09.13 sdk1991@newspim.com |
반면 작년 외국인 감염자는 2019년 대비 17.9% 증가했다. 2019년 217명, 2020년 198명, 2021년 203명, 2022년 241명, 2023년 256명이다.
2013년과 2023년을 비교할 경우 내국인 감염자는 2013년 1013명에서 2023년 749명으로 26% 감소했다. 외국인 감염자는 2013년 101명에서 2023년 256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 에이즈 감염의 가장 큰 원인은 성접촉이다. 2019년에는 신규 감염인 중 조사에 응답한 전체 감염자 823명 중 821명이 성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2020년 586명 중 584명, 2021년 533명 중 532명, 2022년 582명 중 577명, 2023년 566명 중 564명으로 감염 경로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은 이성 간 성접촉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2019년 이성·379건 동성 442건, 2020년 이성 256건·동성 328건, 2021년 이성·187건 동성 345건, 2022년 이성 229건·동성 348건, 2023년 이성·258건 동성 306건이다.
에이즈 감염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0-39세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내국인 감염자는 총 478명, 외국긴 감염자는 166명이다.
김 의원은 "외국인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은 것은 국내 에이즈 감염 양상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보건당국은 질병의 심각성을 제고하고 감염 예방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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