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mall) 경쟁력 강화 중점으로 리뉴얼...먹거리, 비식품 특화매장 강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대구 동천동에 있는 '칠곡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해 '지역 쇼핑 1번지' 굳히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5일 칠곡점을 '메가푸드마켓' 31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고객이 지난 5일 재단장해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마켓 칠곡점에서 장을 보고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칠곡점은 대구 칠곡의 '쇼핑 1번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구 칠곡지구는 지리적으로 금호강 이남 대구 도심지와 생활권이 분리돼 있다. 이에 지역 내 유일한 대형마트인 칠곡점이 장보기, 몰(mall), 외식, 문화활동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쇼핑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이다.
또 방문 빈도가 높은 '프리미엄 고객'과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 고객 비율이 전점 평균 대비 확연하게 높으며, 매출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황금 입지 점포다.
이에 메가푸드마켓 칠곡점은 주민들에게 더 수준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트의 본질인 먹거리·신선식품 강화 ▲비식품 특화매장 강화 ▲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진행했다.
우선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는 메가푸드마켓의 콘셉트에 따라 신선식품 등 먹거리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신선식품. 채소, 과일, 육류, 수산 등 신선식품 코너를 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또 연관·모음 진열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 코너 '스테이크 하우스(Steak House)', 프리미엄 수산 코너 '싱싱회관', 간편식 코너 '다이닝 스트리트(Dining street)'와 같은 전문화된 특화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는 매장 입구 전면에 배치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델리 코너는 누적 판매량 1000만팩을 돌파한 '당당'시리즈를 비롯해 '고백스시', '닭강정' 등의 인기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 설비와 판매 공간 확대에 공을 들였다.
비식품 매장은 특화존 구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중·장년층들의 비식품 오프라인 구매 소요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서다. 주방 특화존인 '키친웨어(Kitchenware)'부터 홈플러스 의류 브랜드 'F2F', 이너웨어, 자동차용품 등 코너까지 새단장을 마쳤다. 가전 코너에는 '쿠쿠' 브랜드 샵도 입점했다.
홈플러스 몰은 식음료(F&B) 테넌트에 더 신경을 써 리뉴얼을 진행했다. '피자몰' 외에도 '교동쌀국수&반쎄오', '공차'와 같이 젊은 고객들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온 세대를 아우르는 식음 브랜드들이 신규 입점한다. 칠곡점에는 이 외에도 탑텐, 모던하우스, 다이소, 올리브영 등 다양한 앵커 테넌트가 입점해 있다.
홈플러스는 칠곡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고객 대상 풍성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9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 '스티커 마일리지' 행사를 진행한다. 마트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스티커를 발급하고(일 최대 2장), 스티커 개수에 따라 최대 3만5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상무)은 "칠곡점 리뉴얼은 신선식품 등 먹거리 카테고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고객이 홈플러스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며 "리뉴얼을 준비하면서 그간 구매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반영한 만큼 주민들이 더욱 알차고 수준 높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