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가만히 계시라" 김건희 광폭행보에 정치권 비판 잇따라

기사입력 : 2024년09월13일 09:57

최종수정 : 2024년09월13일 09:57

김 여사 "자살 예방 현장 개선 필요" 언급
대통령실 "정쟁 삼는 것 부적절"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돌연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권익위,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도 불기소 권고 결정을 하면서 김 여사의 활동폭이 넓어지는 모양새다.

정치권 안팎에선 '권한을 넘어선, 민심 무시 행보'란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는 등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0일 비공개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찾아 피자·치킨 등 간식을 전달하고 구조 현장을 살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를 찾아 선물받은 모자를 착용해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지난달 20일 이후 공개 일정을 부쩍 늘리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2일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참석, 지난달 23일 서울역 쪽방촌 봉사, 지난 2일 미국 상원의원단 초청 부부 만찬을 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과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하기도 했고, 지난 설 연휴 때와는 달리, 조만간 공개될 대국민 명절 인사 영상 촬영도 마쳤다고 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일에도 김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경청' '조치' '개선'과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 V1과 V2가 있다는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말하는 사람마다 V1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과 보도를 보니 V1이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다"라며 김 여사를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를 도보 순찰하며 설치된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심을 무시하고 있다"며 "지금 이 판국에 국민 염장을 지르면서 (김 여사의 현장 방문) 사진을 18장이나 올려놨다"며 "청와대(대통령실) 홍보수석실 대변인들도 진짜 수준 이하의 바보들"이라고도 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김건희씨가 다시 '대통령 놀이'를 시작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야당뿐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가 자살 예방의 날 현장을 방문해 말을 하고 이런 걸 보고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국민들께서 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좀 처신에 조심해주면 안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금 과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영부인으로서 행보와는 다르게 직접 현장 공무원들에게 지시도 하고 이런 장면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김 여사가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그와 같은 행보들이 국민들 시각에는 어떻게 비쳤을까"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1 leehs@newspim.com

대통령실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여사의 행보를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도 함께 듣는 것"이라며 "특히 해당 행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온 연속성 있는 행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