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임광현 의원 "알바생도 세금 내는데 주식 부자 한 푼도 안내…금투세 공정"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8:51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8:51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올해도 큰 세수 결손 예상…나라 재정 위험"
최상목 부총리 "세수 결손 송구…경제 활력 통한 세원 확보 우선"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반대론에 금투세 부과 대상은 결국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한 세제라고 주장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국민의 조세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적인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섰다. 

임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분들이 존경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미래 세대에 지속가능한 조세체계를 넘겨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11 leehs@newspim.com

현행 세제상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세금을 내야 함에도 수백억대 '주식 부자'는 비과세 대상인 점을 꼬집었다. 임 의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63%를 차지하는 기관과 외국인을 제외한 개인투자자 37% 가운데 대부분이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라며 "'개미'를 빼면 금투세 대상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금융 전문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금투세는 '부자'를 대상으로 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제로, 일반적인 개인투자자에게 과한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금투세 반대론의 핵심 근거인 '증시 폭락'에 대해서도 선례를 들어 반박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앞서 금투세를 도입한 일본은 당시 증시가 3만엔에서 3만8000엔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독일은 주가가 27% 상승했고 인도는 무려 120%가 뛰었다. 영국·미국·프랑스도 일찍이 금투세를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임 의원은 "해외 사례를 보면 금투세 시행으로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걸 볼 수 있다"며 "대만의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금융실명제 이슈였지만 우리나라는 금융실명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금투세 통과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수준이 35년 전 일본, 100년 전 영국 시장보다 못하다는 건가"라고 추궁했다.

임 의원은 세수 결손 측면에서도 금투세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 의원은 "올해에도 큰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며 "증권거래세를 점차 없애고 금투세를 도입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이제 와서 금투세를 폐지하면 나라 재정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우려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최 부총리는 "세수 결손에 대해서는 재정 담당자로서 송구하지만 올해 세수 결손의 주원인은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감소"라며 "중장기적으로 세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금투세와 상속세 등에서 과연 안정적으로 세원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생각하는 세원 확보 방법은 민간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걸 믿는다"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금투세 도입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조세 부담률이 OECD 국가 중에서 낮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세원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저희 정부는 감세하려는 게 아니라 경제활력을 위해 궁극적으로 세원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세수 나쁜데 왜 세금 깎아주냐는 접근은 너무 이원적"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주식 투자로 막대한 차익을 올려도 매매자료를 일절 국세청에 보고하지 않고, 이에 따른 세금도 내지 않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 사실을 유념해 달라"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