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50억 원 투입, 빈집 정비 본격 추진
사천 우주항공청·통영 전통시장도 방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11일 경남 고성군 빈집 정비 사업 현장과 사천시 우주항공청 방문에 이어 통영시 민생 현장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고성군은 지난해 기준 경남에서 가장 많은 빈집(1080호)이 위치한 지자체로,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빈집 정비에 힘을 쏟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행안부 제공2024.09.11 kboyu@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고성군 삼산면을 방문해 빈집 철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행안부의 빈집 정비 사업에 대한 지자체·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고성군은 행안부 빈집 정비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82호의 빈집을 철거하고 마을 주민을 위한 공영 주차장,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을 예정이다.
빈집이 철거된 부지는 마을 주민을 위한 공영 주차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업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행안부는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자 올해부터 정부 예산 50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 빈집 정비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전국 빈집을 정비해 지역 경관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방치된 빈집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업무 현황에 대해 듣고 직원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3일 개청 100일을 맞이한 우주항공청은 미국 나사(NASA)와 국내 출연연구소, 기업 등에서 근무하던 최고의 인력을 채용해 글로벌 우주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문가 중심 조직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이 미래 우주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장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영시 전통시장과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화재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추석 물가를 점검했다.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이 이용할 여객선을 직접 살피고 운항 대책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와 안전 대책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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