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유한양행 렉라자, NCCN 등재…美 폐암 치료제 시장 침투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3:41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4: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등재
의료진에 권고하는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의료진의 표준 치료 지침인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면서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폐암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이자 렉라자의 경쟁 약물로 거론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도 NCCN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NCCN 등재가 렉라자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한양행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11일 업계에 따르면 NCCN은 지난 9일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고 1차 치료 요법 중 권장 치료 요법(Other Recommended)으로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제시했다.

또 다른 권장 치료 요법으로는 타그리소와 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이 제시됐으며 선호 치료 요법(preferred)에는 타그리소 단독 요법이 등재돼 있다.

NCCN은 미국 내 32개 암센터와 연구소 연합체로 이 단체에서 발표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은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표준 치료 지침이 된다. 가이드라인에 등재 되는 치료 요법은 최신 임상 자료 등을 토대로 정한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기술이전받아 2021년 글로벌 제약사 J&J에 기술수출한 약물이다. 계약 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FDA는 지난 2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을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마리포사(MARIPOSA) 3상 연구 결과가 밑바탕이 됐다.

해당 연구에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이같은 결과가 NCCN 가이드라인 등재에 유효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렉라자 FDA 승인 이후 열린 유한양행 기자간담회에서 김열홍 사장은 NCCN 등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가능하다. J&J도 가이드라인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는 렉라자의 NCCN 가이드라인 등재 여부가 매출 상승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렉라자 매출에 중요한 요소로 약가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재,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이 타그리소와 점유율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선호요법(preferred) 등재가 필요하다"고 봤다.

렉라자와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은 권장 치료 요법에 등재됐다. 최종 임상 결과 공개에 따라 향후 선호 치료 요법에 등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된 마리포사 3상 연구의 후속 데이터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3년 후 61%까지 생존한 반면 타그리소 단독요법 환자들의 생존율은 53%에 그쳤다.

FDA 승인에 이어 예상보다 빠르게 NCCN 등재 성과를 이뤄내면서 렉라자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상승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J&J의 자회사 얀센이 설정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치료 요법에 대한 미국 시장 매출 목표는 50억 달러(6조6600억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가 이제 막 FDA 승인을 받아 판매 단계에 돌입한 상황에서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폐암 치료에 시장에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날 얀센으로부터 60일 이내 렉라자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6000만 달러(80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