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계유산법'개정안 발의..."'가야고분군 57% 보유' 고령군이 최적지"
[고령·성주·칠곡=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 선정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관리기구 입지선정에 고분군의 면적, 개수 등을 최우선 반영해야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10일 가야 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 시 면적·개수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세계유산인 경북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사진=경북도의회] 2024.09.10 nulcheon@newspim.com |
2023년 9월 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는 가야 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권고한 바 있다.
정희용 의원은 "가야 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 입지 선정은 고분군의 면적과 개수를 최우선 순위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국가유산청장의 인가를 받은 법인인 세계유산 통합관리원의 주사무소가 세계유산의 면적, 개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설립될 통합관리원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 ▲세계유산의 홍보 계획 수립·시행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 등을 위한 연구개발 ▲세계유산 관련 국제교류 및 협력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칠곡.성주군)[사진=정희용의원실] |
정희용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7개 가야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통해 가야 고분군에 대한 연속성과 역사적 문화가치, 보존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합관리기구 설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통합관리원의 위치는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 자립도 등이 아닌, 실질적인 지표로써 세계유산의 면적과 개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가야 고분군 1220기 중 절반 이상인 704기(57%)가 속해 있는 경북 고령군이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원 설립의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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