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軍, 모스크바 향해 대규모 드론 공격…1명 사망·공항 3곳 폐쇄

기사입력 : 2024년09월10일 18:17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07:22

모스크바에 20대 등 총 144대 공격 드론 동원… 9개 도시 동시 타격
NYT "우크라,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점점 더 공격 강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남서부 접경 지역 도시들을 향해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모스크바 시내에서 46세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모스크바의 주요 공항 4곳 중 3곳이 폐쇄됐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모스크바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최소 144대 이상의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심장부를 향해 기습 공격을 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은 인구 2100만명이 넘는 모스크바 지역에서 20대를 격추했고, 다른 8개 지역에서 12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말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라멘스코예 지역에 있는 한 고층아파트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모스크바에선 드론 공격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크렘린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라멘스코예 지역에서 46세 여성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민 43명은 임시 수용시설로 대피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라멘스코예 지역에 있는 아파트 수십 채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과 함께 고층 아파트 창문에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주민 알렉산더 리씨는 "창문을 보니 불덩어리가 날아다녔다"면서 "충격파에 창문이 박살났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오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라멘스코예 지역에서 최소 2채의 고층아파트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주요 공항과 일부 도로도 폐쇄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이 주콥스키 국제공항 지역에 떨어졌다"며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5대가 격추됐으며 추락 지점에 긴급 구조대원들이 파견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주콥스키 공항 이외에도 브누코보와 도모데도보 공항도 이날 이른 아침에 운영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RIA)은 "국내·국제선 항공편 약 30편 이상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이외 8개 도시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보고됐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툴라 지역 당국은 드론 잔해가 에너지 기반 시설에 추락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남서부 브랸스크 지역 상공에서 70여대의 드론을 격추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수십 대를 요격했다"면서 "모스크바 이외에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70마일(432㎞) 떨어져 있는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은 비교적 드문 일"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달과 작년 5월에도 모스크바를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드론 11대를 동원해 모스크바 타격에 나섰지만 모두 격추됐고, 작년 5월에도 8대를 출격시켰지만 도중에 요격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