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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저도 곤충 먹어볼래요"…다양한 체험행사로 전세대 아우른 '농업박람회'

기사입력 : 2024년09월07일 12:37

최종수정 : 2024년09월07일 17:01

aT 양재센터서 '2024 농업박람회' 개최…오는 8일까지
곤충식품 시식·K콩 페스타 등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돼
그림자 마을 등 지역 농촌마을 홍보관도…가족단위 多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우와 곤충으로 만든 과자는 처음 봐요! 저도 먹어볼래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곤충산업관에서 어린아이들은 곤충으로 만든 식품을 보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서울 서초구 양재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정민준(9) 군은 "처음엔 곤충으로 만든 과자라고 해서 신기했는데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요. 또 먹어보고 싶어요"라며 연신 손을 들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2024 농업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큰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 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아이들이 과자를 시식하고 있다. 2024.09.06 plum@newspim.com

아이들의 발걸음은 말산업관으로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박람회 운영 기간 실제 말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포니체험관'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포니'와 사진을 찍고 스탬프를 인증받으면 에코백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포니체험관 옆에는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기승 시뮬레이터 체험관이 마련됐다. 가족과 함께 박람회를 찾아온 김영자(41) 씨는 "박람회가 우리 같은 어른들한테만 재밌는 게 아니라 아이들까지 즐길 수 있게 되어있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체험관도 인기 만점이다. 반려동물체험관에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진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탐지견과 은퇴한 검역탐지견의 입양 홍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3층에 위치한 올해의 농산물관은 인파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는 국산 콩을 활용한 K-콩 페스타 행사가 진행된다. 콩 품종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은 물론 풀무원 지구식단 등에서 시식·체험행사와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시연(22) 씨는 "대학 동기가 풀무원 지구식단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걸 보고 박람회에 오게 됐다"며 "콩으로 다양한 식품이 만들어지는 것에 놀랐고, 특히 비건 식품에 관심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4.09.06 plum@newspim.com

청년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K-푸드관으로 발걸음을 바삐 옮겼다. 이곳에서는 인기 수출품인 올곧 냉동김밥, 봉땅꽈배기, 약과, 비비도 만두 등과 우리나라 전통주 시음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식품관을 둘러본 대학생 박수현(24) 씨는 "박람회라고 해서 전시회와 비슷한 성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식,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오늘은 어머니를 모시고 왔는데 내년에는 아버지까지 같이 모시고 오고 싶다"고 호평을 건넸다.

이번 박람회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농식품부는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새로운 농촌 공간과 삶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충남 부여에 위치한 송정 그림책 마을을 소개하는 홍보관에는 어르신들의 호기심이 이어졌다. 송정 그림책 마을은 어르신들이 직접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활동하며 방문객들에게 농촌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송정 그림책 마을의 매력에 방문객 수는 연간 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선정 그림책 마을 사무국장은 "이곳은 영농협동조합으로 마을 수입을 모든 구성원이 나눠 갖는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2024.09.06 plum@newspim.com

귀농귀촌관에서는 아쉬운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박람회 귀농귀촌관에 자리 잡은 지자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 뿐이다. 한 어르신은 "고향이 충청도인데 부스가 없어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 어르신은 "1층부터 3층까지 전부 둘러봤는데 우리나라 농업이 이렇게 변했다는 거에 놀라고 있다"며 "우리같은 '농촌세대'는 물러나고 새로운 젊은이들 세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쌀 홍보관을 찾은 박순락(67) 씨는 "현재 지구를 지키는 농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며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이 많아 열의를 갖고 박람회를 오게 됐다. 볼거리가 많아 즐겁다"고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오는 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사전 팝업홍보관과 사흘간의 박람회 현장에 약 9만4000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4.09.06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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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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