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부터 영아 돌연사증후군까지 폭넓게 다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아픈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아이들의 육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가정에서 대처하는 안내서를 써냈다.
4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에 따르면 정성관 이사장과 백정현 병원장은 진료와 육아에 관한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을 출간했다.
[사진=우리아이들의료재단] |
처방전은 크게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1장은 발열, 기침, 중이염, 비염, 두드러기, 장염 등 소아가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들부터 수족구병, 단설소대, 소아 질염 등 생소한 질환까지 폭넓은 범위를 다뤘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가 귀해진 가운데, 생후 2~4개월에 발생할 수 있는 '영아 돌연사증후군' 예방 방법이 안내돼 있어 신생아를 가진 부모들이 필히 읽어야 한다.
2장은 아이의 신체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두뇌 발달을 위한 중요 5대 영양소 소개부터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 공급에 대한 설명 등 풍부한 지식이 녹아들었다.
3장은 어린이 정서 건강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최근 몇 년 동안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정신과 전문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건강한 정신을 위해선 성장 단계에서의 보호가 필수적이다.
행동 장애와 정서 장애의 분간법부터 형제 사이의 불화를 무마하는 지혜까지 부모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지목했다.
정 이사장은 "의사의 역할은 '밝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해나가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너무도 간절한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았다. 독자분들이 조금 더 안심하고 조금 더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서는 9월 4일부터 서점에 입고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의 책 강연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송해아트홀(서울 구로구 경인로 611-17, 지하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