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야·의료인·환자 사회적 대화 시작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빨리 (의료 대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공공의료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024.09.03 allpass@newspim.com |
우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도 한국 의료체계를 굳건히 지켜주고 계시는 응급의료센터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고(故) 윤한덕 센터장의 순직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그 뜻과 헌신을 생각해서라도 응급의료체계를 보다 지속 가능한 상황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상황이) 더 어렵다고 하니까 마음이 무겁다. 응급실 대란으로 국민 불안이 크다는 말씀 많이 듣고 특히 의정대란 거치면서 '병원에 의사가 없다', '지금 아프면 안 된다'는 국민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현장을 살펴보고 어떻게 보완해야될지 고민하고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원식 때 이 문제에 관해 국회도 나서서 정부와 여야, 의료인, 환자까지 포함한 사회적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해결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현장 말씀과 어려움 꼼꼼히 잘 듣겠다"며 "잘 견뎌주시고 공공의료 응급의료체계를 잘 지켜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중앙응급의료센터 현황 보고와 현장 점검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 1소위원장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우 의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요즘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아주 커져서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응급실 대란 속에서 아프지 말아야겠단 생각까지 드는데 이럴 때일 수록 우리가 머리 맞대고 공공의료체계, 의료개혁체계를 제대로 잘 갖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신 바짝 차리고 위기를 기회로 다시 만들겠다는 말씀드린다. 국회가 더 분발하겠다"며 "대한민국 건강 잘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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