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회생법원 "티메프 ARS 연장 안해...회생개시 여부 신속 판단"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7:42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7:42

구영배, 2차 회생절차 협의회 출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티몬·위메프에 대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조만간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는 30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티몬·위메프에 대한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로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안병욱 법원장은 "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개시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서는 대표 채권자를 통해 개시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희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30 choipix16@newspim.com

이날 협의회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뿐만 아니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채권자협의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티몬과 위메프의 경영 정상화 노력 및 투자자 유치 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G사에 대한 결제 오픈준비를 완료했으나, 주요 카드사에서 거래승인을 거절함에 따라 사이트 정상 운영이 아직 중단된 상태이며 거래 재개를 위해 카드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15곳의 주요 국내외 투자자를 포함해 투자유치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고, 1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현 단계에서는 투자 검토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담당임원(CRO)은 "회사의 자금수지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인수협상은 현 단계에서는 어렵고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공식적으로 말씀해야될 자리에서 자꾸 자리를 피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에만 다 맡겨놓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이 답답하다. 과연 얼마나 회생 의지가 있는지 반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해서 서로 대화를 해야 오해가 쌓이지 않을 텐데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니 뭔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의혹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서 지금 수사 중인 상황들을 좀 더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2차 회생절차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30 mironj19@newspim.com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일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 심문기일을 진행하고 채권자 사이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9월 2일까지 보류하고 ARS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ARS 프로그램은 다양한 이해관계인을 구성원으로 하는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변제 방안을 협의하는 제도이다.

지난 13일 열린 1차 회생절차 협의회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의 구체적 내용과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계획안에는 소액 채권자인 미정산 파트너 약 10만명(티몬 측 4만명, 위메프 측 6만명)에게 일정 금액을 우선 변제해 상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티몬과 위메프 정상화 방안으로는 ▲셀러에게 지급할 판매대금이 회사를 거치지 않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 '배송완료 후 +1일' 정산일 및 선정산 방식의 결제주기 단축 등 정산시스템 개편을 통한 파트너사 및 고객 신뢰 회복 ▲임차료 등 경비 절감 ▲인력 구조조정 ▲이익률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성 등이 포함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