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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엔비디아發 AI 성장 불확실성...이번 주도 '증시 흔들'

기사입력 : 2024년09월01일 06:37

최종수정 : 2024년09월01일 06:37

엔비디아 2Q 실적 컨센서스 상회하고도 주가 6% 하락
김영환 NH證 연구원 "온디바이스 AI 시장 활성화 확인해야"
미국 정치학적 리스크 상존...9월 TV토론이 '분수령'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6%대 내렸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어 9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 이후, 해리스·트럼프 수혜주의 향방이 엇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8.30 stpoemseok@newspim.com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300억 40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86억 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68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0.64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보다 6.38% 내린 117.59달러(15만 67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2조 8920억 달러)도 3조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3조 700억 달러)에 시총 2위 자리를 뺏겼다.

'엔비디아 쇼크'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29일 삼성전자는 7만 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전장 대비 3.14%(2400원) 낮은 수준이다. 동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5.35%(9600원), 한미반도체는 9.45%(1만 1600원) 내렸다.

이를 두고 AI 산업에 대한 눈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도 주가가 내렸다"며 "이는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분야의 다음 이벤트는 아이폰 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가 이뤄질지 여부인데, 내달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10월경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설정됐다는 인식 속에 테크 섹터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 특히 반도체 섹터 내 종목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해리슨이냐 트럼프냐...대선 토론 결과 후 수혜주 윤곽 드러난다

내달 10일 열릴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TV토론도 중요한 변수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5%와 41%이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각에서는 9월 TV토론으로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을 경우 곧바로 수혜주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영환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 강화 시 2차전지·신재생이, 트럼프 트레이드 강화 시 방산·조선 업종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AI와 전력 인프라 산업, 헬스케어에는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반도체 외 기타 업종 중심의 트레이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TV토론회 이후 진행될 수 있는 미국 신정부 정책 트레이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황 연구원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9월에 해리스 부통령의 컨벤션 효과가 줄어들고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트럼프 트레이드 및 리스크 증대로 인한 하방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 역시 있다"며 "미국 금리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 약화·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우려로 보합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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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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