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 동안...주민들 "잠깐 노출에 얼굴 가려움"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시멘트 레미탈 공장에서 27일 오후 시멘트 가루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A시멘트 레미탈 공장에서 27일 오후 시멘트 가루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보 동영상 캡처] 2024.08.27 observer0021@newspim.com |
이날 오후 2시 30분쯤 A시멘트 공장에서 레미탈 재료인 시멘트 가루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10여 분 동안 인근 도로까지 미세 분진이 뿌옇게 뒤덮였다.
사고 당시 분진으로 뒤덮인 도로를 지나던 한 시민은 "도로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 A시멘트 공장에 불이 난 줄 알고 상황 확인차 잠시 창문을 열었을 뿐인데 얼굴이 가려움을 느꼈다"면서 "그쪽에 사시는 분들 빨래를 널었다면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A시멘트 레미탈 공장에서 27일 오후 시멘트 가루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역 SNS 시민 제보 글 캡처. [사진=지역 SNS 캡처] 2024.08.27 observer0021@newspim.com |
또 다른 시민은 "A시멘트 분진 사고가 처음이 아니다"면서 "그동안 소음과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대책은 보완되어 왔지만 분진 누출 사고 관련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시멘트 측에 당시 상황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A시멘트 성남공장은 성남공단에 포함된 사업장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으로 지정해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중원구청 환경위생과는 사고 상황을 경기도와 공유하고 28일 사고가 발생한 A시멘트 성남공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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