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아없숲' 고민시 "도전에 대한 두려움?…오히려 즐겨요"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15:51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5:5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다른 작품에 비해 캐릭터의 무게감이 깊어 고민이 많았죠.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은 없어요. 오히려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 '마녀', 그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고민시가 이번에도 넷플릭스의 작품으로 찾아왔다.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아없숲)'에서 고민시가 수상한 손님인 유성아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민시 [사진=넷플릭스] 2024.08.26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20대의 마무리, 30대 시작인 작품이라서 더 영광이었어요. 주변에서 재미있게 봐 주신 분들이 연락도 주시더라고요.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처음부터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게 아니라, 모완일 감독님과 두 번의 오디션과 비슷한 형태의 대본 리딩을 통해 제가 선택을 받았어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해내야 할 무게감이 다른 작품에 비해 깊이가 있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밤을 새워가면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외적으로, 내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어렵더라고요."

고민시가 맡은 유성아는 극중 영하(김윤석)의 펜션에 이상할 만큼 집착하며 그의 삶에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평화로웠던 영하의 공간이 성아로 인해 헤집어져진다.

"처음에 대본 리딩을 하면서 오디션을 봤을 때 1~5부까지의 대본만 봤어요. 작품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 후반부 대본을 봤는데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장면이 후반부에 몰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어요. 감독님은 작두를 타야 할 정도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중반에서 후반 넘어갈 때 부담도 심했어요."

극중 성아는 우연하게 찾아간 영하의 펜션에서 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그 펜션을 찾아간다. 거기서부터 성아의 광기가 폭발한다. 영하의 펜션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민시 [사진=넷플릭스] 2024.08.26 alice09@newspim.com

"성아는 흥미를 느끼는 지점이 다른 사람과 달라요. 어렸을 때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자신과 놀아주는 사람이잖아요. 성아한텐 그 사람이 영하였던 거죠. 처음에는 펜션이 조용하고 한적했지만 살인의 흔적을 LP판에 남긴 것도 나중에 다시 그 펜션을 갔을 때 영하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궁금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요. 성아한테 그 펜션은 전영하와 동일했던 거죠. 그래서 더 영하에게 흥미를 느끼고 더 도발했던 것 같아요. 성아는 사이코패스보단 소시오페스 성향이 강했던 것 같아요."

극중 화가인 성아는 엄청난 결핍을 가진 인물이다. 틈틈이 나오는 어린 시절과 전 남편과의 서사에서 결핍의 모습을 알아챌 수가 있다. 고민시는 결핍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감독님한테 유성아에 대해 정말 많이 물어봤어요.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고, 애가 있는 사람과 왜 결혼을 했는지에 대해서요. 이건 제가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입장에서, 성아를 이해하기 위함이었어요. 다만, 보시는 분들은 성아가 절대적으로 이해 안 되길 바랐어요. 극중 지향철 대사에서도 '내가 가던 길에 너희가 있을 뿐'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맞아요. 유성아가 가는 길에 그들이 있었던 거죠. 작품에서 공감해야 하는 지점은 돌에 맞은 개구리의 심리라고 느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민시 [사진=넷플릭스] 2024.08.26 alice09@newspim.com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스타덤에 오른 고민시는 최근 tvN 예능 '서진이네'에 출연하며 예능·광고예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배우로서는 이미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 낸 그는, '인간 고민시'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예능의 경우 저라는 사람이 들킨 것 같아서 조금은 부끄러웠어요(웃음). 모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잘 비춰진 것 같아서 감사하면서도, 그런 모습이 연기하는 모습과 완전히 달라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힘듦을 비교하자면, '서진이네'가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바쁠 거라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보다 장사가 더 잘 돼서 초반에 더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은 적응을 또 하더라고요(웃음). 육체적으로 충격적으로 힘들었던 건 '서진이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하."

2017년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한 그는 이제 7년차 배우가 됐다. 그동안 영화 '마녀', '밀수'와 드라마 '스위트홈' 시리즈를 통해 매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즐기려고 해요. 또 과감하게 시도하는 연기를 할 때 너무 재미있고요. 그래서 외적으로 어떻게 망가져도 상관없어요. 다른 모습이 나온다면 오히려 좋아요. 그 역할로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잖아요(웃음). 결과가 안 좋더라도 다양한 역할을 통해 도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