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용 맞춤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가 간기능 개선 원료의약품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효소 양산에 나선다.
제노포커스는 UDCA 제조효소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2위 UDCA 제조사인 대웅바이오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전세계 UDCA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독일 등 해외 1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UDCA는 간장약으로 유명한 우루사의 핵심 원료다.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간 해독 작용을 활성화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위 절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코로나19 감염률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노포커스 로고.[사진=제노포커스] |
이번에 제노포커스가 양산하는 제조효소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과는 달리 친환경적 공법으로 고순도의 UDCA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성 향상은 물론 탄소저감, 폐기물 배출 최소화도 가능해 EHS(환경 보건 안전)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수요업체와의 협의와 독보적인 정밀 효소기술 기반으로 UDCA 생산공정에 최적화된 친환경 효소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카탈라제(Catalase), 락타아제(Lactase)에 이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UDCA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새로운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친환경 효소 공정으로 UDCA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UDCA 글로벌 1위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발성 담관염 및 담석 등 간질환 유병률 증가로 UDCA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세계 UDCA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6 달러(약 8047억원)에서 오는 2032년 14억달러(약 1조 8777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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