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 시장에 진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자사의 신속 항균제 내성 검사 솔루션인 'dRAST'가 동유럽 2위 의료기기 시장인 루마니아에 진출해 현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 솔루션이 루마니아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로, 유럽 전역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루마니아의 헬스케어 분야는 정부가 중점 관리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WB) 등 외부 기금과 정부 예산의 투입으로 구매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역별 대형 병원의 신규 건설, 기존 병원 시설의 개보수 및 현대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첨단 의료 장비 도입에도 많은 예산이 배정되어 유럽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의료기기 시장은 9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퀀타매트릭스가 의료기기 시장의 '한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 솔루션(왼쪽)과 루마니아 대리점 메디스트. [사진=퀀타매트릭스] |
이번 dRAST 도입을 담당한 루마니아 대리점 메디스트(MEDIST)는 의료 부문 장비 및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됐다. 메디스트 그룹은 메디스트, 메디스트 라이프사이언스, 메디스트 이미징 등 3개의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2023년 기준 한화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고, 직원 수가 100명이 넘는 루마니아 대표 의료 분야 유통기업이다. 혈액 배양, 균동정 장비를 취급하던 회사로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인 dRAST를 추가하면서 루마니아에서 임상 미생물진단의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퀀타매트릭스와 함께 루마니아 임상 미생물 진단 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메디스트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광학, 미세유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항생제 내성 검사(AST)보다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시켜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신속히 찾아줄 수 있다"며 "특히 시간당 생존률이 약 9%씩 감소하는 패혈증과 같은 급성질환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 결과가 중요한데, dRAST는 현재 상업화된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 시스템 중에 가장 우수한 장비"라고 전했다.
이어 "루마니아 의료 환경에서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메디스트는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주요 병원과 의료기관에 dRAST를 적극적으로 소개해 채택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어서 앞으로 퀀타매트릭스와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