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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이슈터미네이터]② "광범위한 韓 반도체 지원법, 파운드리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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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TV 긴급토론...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대비 지원 부족….파운드리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세계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모두 반도체 지원 특별법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밝히면서, 반도체 법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뉴스핌TV KYD는 <이슈 터미네이터> 유튜브 방송을 통해 22일 '반도체 지원법과 향후 정책적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정치권 및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으며 김태년 민주당 의원,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뉴스핌TV KYD '이슈 터미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석한 모습.

전 소장은 한국의 반도체 지원법의 보완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이제 우리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라에 비해서도 너무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현재까지 발의한 법안에 대해서도 "5개 법안을 합쳐도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지원책보다 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소장은 한국의 반도체 지원법이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우리 반도체 지원법은 너무 광범위하게 돼 있다"며 "콕 집어서 파운드리에 포커스 해야 한다는 점을 조금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소부장을 그냥 통째로 지원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구체적으로 한국이 가장 가능성도 있고 국산화를 했을 때 영향력이 큰 것만 찍어서 얘기(지원)를 해야지 다 갖다가 산탄총을 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타겟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토론 전문(2편)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홍) 좀 말을 좀 바꿔보면요, 반도체 지원법이 좀 과하다는 사람도 있고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AI 반도체에 대한 지원을 웬만한 선진국이라면 전부 다 관심을 갖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서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가를 좀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미국이 가장 적극적인데요. 미국은 어떤 지원책들을 지금 쓰고 있나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이하 전) 5년 동안 76조를 보조금으로 퍼줍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좀 주목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미국이 76조를 그냥 퍼주는 게 아니고 디테일이 숨어 있습니다. 연도별로 얼마씩 주냐를 나눠놨고, 분야별로 기초연구, R&D 인력, 제조, 방산이 연결되게끔 분야별로 다 나눠서 디테일한 계획이 지금 들어가 있어요. 유럽 같은 경우는 지금 64조 원을 퍼주기로 돼 있고, 중국은 지금까지 한 60조 정도 퍼줬는데 새로 앞으로 10년 동안 65조를 보조금으로 주는 걸로 돼 있습니다.

아까 김태년 의원님 얘기하신 한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 이것은 이제 우리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나라에 비해서도 너무 약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홍)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느끼는 온도차 같습니다. 반도체를 바라보는 그 나라의 상황에 따라서요. 우리는 지원하는 금액이 굉장히 많다고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크게 지원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여기서 차이가 나는 게 세액 공제는 이익 난 거에서 얼마를 투자한 것만큼 깎아주겠다 이런 개념입니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부 보수 언론이나 이런 데서는 직접 보조금을 줘야 된다라는 용어를 쓰고 많이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팹리스나 후공정, 소부장처럼 우리 경쟁력이 약한 부분에 직접 보증금을 지급하자는 또 주장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한국적인 현실도 있고 그런데요. 김태년 의원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유사하게 말씀하셨죠?

▲(김태년 민주당 의원, 이하 김) 윤석열 정권의 지금 재정 운영 상태로 놓고 보면 직접 보조가 매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이 지금 국가 전략산업과 관련한 지원을 증세를 통해서 지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윤 정부는 지금 감세를 하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세수 결손도 있고, 그 세수 개선 때문에 지출도 줄었어요. 그래서 민생 챙기는 문제 또는 우리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 전략 이런 것들이 지금 다 흔들리게 생겼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R&D 예산을 어마무시하게 삭감한 예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지는 않을 것 이라고 보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가 지원 형태가 여러 형태 각 나라의 특색에 맞게 여러 형태로 설계될 수 있지 않습니까? 직접 보조가 어렵다고 한다면 직접 보조의 효과가 나는 방식의 어떤 정책 설계와 조합, 이런 게 필요할 거라고 보고요. 다만 팹리스나 소부장 등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R&D가 아주 중요한데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직접 보조금 같은 경우도 검토해 볼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투자나 설비를 했을 때 지원하는 형태로 우리 법 체계가 돼 있거든요. 소부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도 그렇고 외국인 투자 촉진법도 그렇고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도 지금 다 그렇게 설계가 돼 있어서 직접 지원은 쉽지는 않다 싶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나 R&D 분야 같은 경우에는 직접 지원을 검토해야 될 것 같고요.

제일 어려움을 겪는 게 결국은 전력 용수 등 필수 기반 시설이거든요. 이 필수 기반시설과 관련한 구축과 관련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만 해줘도 직접 지원의 효과는 누릴 수 있고, 투자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에 감가상각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 반도체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보조금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시면 지난 한 30년간 시장인가 정부인가 누가 주도해야 되는가, 우리 경제계에서는 늘 시장 중심으로 진행해 왔고 그게 맞다고 했는데요. 이제는 자본주의 전체가 바뀌어서 국가가 시장에 개입하는 시대가 되다 보니까 보조금 논쟁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양자 기술이 됐건 또 새로운 기술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한국이 먼저 보조금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자본주의 체제도 바뀌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안보에 준할 정도로 반도체가 중요한 이런 시기가 됐는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전 소장님께서는 이번 K-칩스법에서 상당히 광범위한 여러 개의 법안들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뭘 더 보완했으면 좋은지 업계 입장, 전문가 입장에서 좀 말씀 해 주십시오.

▲(전) 찔끔찔끔 주다가는 타이밍 놓쳐서 욕만 먹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로 놓고 보면 미국의 모든 것을 다 우리가 벤치마킹하면서 이 반도체 지원법은 왜 미국을 벤치마킹하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봐야 됩니다.

지금 반도체 세액 공제는 우리가 올려서 25%인데, 미국은 당연히 25%를 하고 일본은 33%입니다. 근데 일본이 최근에 마이크론, TSMC 1, 2공장에 얼마를 해줬냐 하면 마이크론은 39%를 세액공제 해줬고 TSMC는 41%를 돈을 준거죠. 거기에 플러스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미국은 76조를 준다는 거죠. 이 보조금도 주고 세액공제까지 같이 해주는 것을 우리는 자꾸 세액 공제에만 포커스 한다는 건데 이 점은 우리가 깊이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뭘 봐야 되냐면, 지금 우리 삼성전자가 메모리하고 같이 섞어가지고 반도체 세계 1, 2등 그러는데 우리가 반도체 법에서 지원해야 된다는 것은 명확하게 구분을 해야 됩니다. 아까 김 의원님이 얘기하셨지만 우리가 약한 데 도우면 1등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가야 되는데 그건 파운드리를 지원을 해야 되는 것이지 D램 지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반도체 지원법은 너무 광범위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콕 집어서 파운드리에 포커스 해야 한다는 점을 조금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 목표가 있어야 됩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앞으로 5년 내에 전체 마켓쉐어를 얼마 올린다는 게 있는데 우리는 지원하겠다는 것만 있지 타겟이 없어요.

삼성전자에 대해 작년에 트렌드포스가 예측한 걸 보면 매출액이 132억 불이에요. 아까 제가 말씀 드렸지만 3나노 하나를 넣으면 한 215억불 정도 돈이 들어가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 전체를 다 쏟아 부어도 첨단 라인 하나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는 거죠.

자금을 지원할 때 적어도 지금 삼성이 2등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한 착각에서 벗어나야 되는 것이, 63% 1등하는 놈하고 11% 2등하고 하는 것은 5배 차이가 나요. 그래서 1차적으로 11%인 점유율이 적어도 공장 하나 지을 정도 매출액을 내려면 시장 점유율이 18%는 돼야 됩니다.

(홍) 파운더리 글로벌 마켓쉐어(MS)가 18% 정도가 돼야 한다는 거죠?

▲(전) 그렇죠. 지금 11%에서 18%가 되려면 60~70% 이상의 매출이 올라야 되는 문제가 있고, 이제 우리로 놓고 보면 지금 파운드리 사업하고 HBM에 포커스를 해야 AI 시대에 미국하고의 관계, 다른 나라 관계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지 너무 많이 벌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지금 소부장을 얘기를 하지만 지금 전 세계 반도체 장비는 미국, 소재는 일본. 노광 장비는 유럽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부장을 그냥 통째로 지원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이 가장 가능성도 있고 국산화를 했을 때 이것이 영향력이 큰 것만 찍어서 얘기를 해야지 다 갖다가 산탄총을 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조금 우리가 더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타겟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야가 지금 5개의 법안을 발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침에 확인해보니 올라와 있던데요. 제 생각에는 그 5개 법안을 합쳐도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지원책보다 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안에서만 바라보면 안되는 것이, 재정 적자를 이유로 균형 예산을 맞추려는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도 모두 재정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도 반도체에 이렇게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됩니다.

한국의 경우 지금 중요한 것은 재정의 균형이 아니라 국제 경쟁력입니다. 현재 강한 나라는 반도체를 가진 나라가 '슈퍼'입니다. 우리가 지금 슈퍼 을이 될 가능성이 51%라고 한다면, 타이밍을 놓쳐서 그 가능성이 49%로 줄어드는 순간, 한국의 대미 관계나 대중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결국 한국의 외교 수명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수명과 함께 간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현재 미국이 왜 527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반도체 산업에 투입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이 아니라, 사실상 AI 전쟁 시대의 군수물자로서 반도체를 지원하는 국방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정 적자를 이유로 국방비를 줄이지 않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균형 예산을 이유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나 지원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나라들과의 비교표를 만들어 이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국 정치에서도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여론을 신경 씁니다. 그러면 보조금을 주더라도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가 있고 보조금을 주더라도 정부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안을 만들면 돼요. 그걸 다른 나라는 다 하는데 우리만 피해서 세율을 올리는 쪽으로만 간다는 것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더리 사업이 반도체 하나 라인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안 됩니다. 이것이 삼성전자 전체 바운더리 속에서 숨어 있어서 센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결국 파운드리 사업을 떼어내서 삼성, 연기금, 국민이 각각 3:3:3으로 나누고, 삼성은 경영을 맡고 나머지 지분은 국민이나 기관이 투자하는 식으로 하면, 정부의 지원도 의미와 논리가 있을 겁니다.

중국의 SMIC가 한때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번에 3위를 차지했습니다. TSMC와 삼성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SMIC가 3위에 올라온 겁니다. TSMC도 세계 1등이지만, 대주주는 대만 정부입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이 돈을 받는 것에 거부감이 크지만, 파운드리 사업을 삼성 혼자서 끌고 가는 건 가능성이 점점 떨어집니다. 국가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김) 파운드리 분리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그때 당 내에서도 좀 이야기들을 나눴던 그런 내용 아닌가요?

(홍) 전 소장님께서 말씀하신 요지는 우리가 D램 분야에서는 잘하고 있지만, 가장 취약하고 중요한 부분은 파운드리와 HBM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대해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며, 보조금을 줄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또 TSMC는 타이완 기업으로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대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자체 공장이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해 공장을 세우고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셨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해 정부, 연기금, 삼성 등 여러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오래전부터 제안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한 10년 전부터 들은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전 소장님 아이디어를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그래서 거기는 이제 삼성의 의사결정이 중요하겠죠.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파운드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를 분리했을 때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밸류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이러한 계산이 삼성이 특정 사업을 분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점은,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공장이 미국에 있든, 한국에 있든, 제3국에 있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고객과 싸우면 안 됩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에서는 1차적인 경쟁자가 애플입니다. 핸드폰에서는 AMD가 경쟁자고 핸드폰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퀄컴도 경쟁자에요.

이 3개가 지금 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의 주요 고객 3대 기업인데 이들은 삼성의 경쟁자이기 때문에, 삼성의 파운드리가 이들 기업에 단 1%라도, 심지어 0.1%라도 기술 노출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들에게 위탁을 맡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죠.

삼성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전 세계 파운드리 수요의 60~70%를 차지하는 이러한 빅클라이언트들의 주문을 구조적으로 받기 어려운 구조에요. 이는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장기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기술만 가지고는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객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만 개발해 봤자, R&D 비용만 들어가고 정부 보조금만 잡아먹는 돈 먹는 하마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김) 이 문제는 좀 공론화시켜볼 필요는 있다고 보고요. 전 소장님 평소에 말씀하시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고객과 경쟁하는데 신뢰가 가겠습니까?

(홍) 그리고 그 고객이 전부 다 타이완 중국 출신이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반도체에서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해요. 파운드리든 D램이든 HBM이든, 이 반도체들이 이제 단순히 경제적인 게 아니라 안보와 직결된다는 거죠. 주한미군의 개입을 막는 '인계철선' 역할을 하던 반도체 라인이 평택, 용인, 이천 등에 더 많이 생기면, 이 반도체들이 한국을 지키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반도체는 안보 그 자체라는 거죠. 한국에서 최첨단 반도체를 더 많이 생산하면, 미국도 한국을 지킬 수밖에 없고, 중국도 한국을 함부로 제재를 가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고, 그 때문에 김태년 의원이 K-칩스법을 발의한 겁니다. 전 소장님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니 더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신 거고요.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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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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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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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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