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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김애란 신작 장편 인기...하반기 황석영·김금희도 장편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4:54

상반기 외국소설 인기 이어 하반기 한국문학 대형 신간 출간
문학평론가 하응백, "인기작가의 장편소설은 출판계 블루칩"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정유정과 김애란이 신작 소설로 화려하게 귀환하면서 출판계에 모처럼 온기가 느껴진다. 22일 예스24에 따르면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과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종합 베스트셀러 4위와 5위, 소설·시·희곡 분야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완전한 행복'에 이은 욕망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영원한 천국'은 정유정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소설로, 4050 세대의 구매가 69.3%를 차지했다. 또한 13년 만에 돌아온 김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3040 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얻으며 68.8%의 구매자 연령비를 보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유정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 표지. [사진 = 은행나무 제공] 2024.08.22 oks34@newspim.com

'이중 하나는 거짓말'(김애란, 문학동네)은 한국문학의 '젊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김애란 작가가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3년 만에 출간한 장편 소설이다. 세 명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우연한 계기를 통해 서로를 만난 후 서서히 가까워지며 잊을 수 없는 방학의 끝에 다다르는 소설이다.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영원한 천국'(정유정, 은행나무)은 전작 '완전한 행복'을 잇는 욕망 3부작의 두 번째 시리즈다. 악의 3부작인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에서 인간의 '악'과 대면하고 그것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면, 욕망 3부작 시리즈는 인간의 '욕망'과 정면 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원한 천국'은 500쪽이 넘는 압도적인 분량에도 불구하고,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몰입감과 피가 배어날 듯 생생한 인물, 두려움 없이 밀고 나가는 서사를 보여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애란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표지. [사진= 문학동네 제공] 2024.08.22 oks34@newspim.com

김애란, 정유정 작가 이외에도 김금희, 황석영 작가의 신작 출간도 예정돼 있다. 창비는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김금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너무 한낮의 연애','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등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금희 작가의 장편은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창비는 또 10월 경에 황석영의 신작장편도 출간한다. 한국 소설계의 거목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어서 벌써부터 문학출판계의 기대가 크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출판시장에서 늘 단비 역할을 해온 장르는 소설, 그것도 장편 소설들이었다"면서 "하반기에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작가들은 많은 독자를 몰고 다니는 작가들이어서 침체됐던 소설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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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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