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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 둔화 속 열리는 잭슨홀 미팅…파월 금리 인하 속도 힌트가 관건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04:30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04:30

22~24일 잭슨홀서 연준 연례 심포지엄 개최
정책 중심 고용으로…7월 FOMC 이미 9월 금리 인하에 무게
23일 파월 의장 기조연설…금리 인하 강도 및 속도 언급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근거가 확인된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달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하의 속도와 강도 관련 힌트를 줄지에 주목한다.

21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오는 22~24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이 열린다. 올해 심포지엄은 '통화정책의 유효성 및 전파에 대한 평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국 동부 시간 2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11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기조연설이다. 내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시장은 이 같은 전망을 파월 의장이 확인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100% 확신 중이다.

지난 2분기부터 재개된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형성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진행된 경제 재개방 속에서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자 지난 2022년부터 금리 인상을 개시해 지난해 7월까지 525bp를 올렸다. 고금리 여건에서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1분기 잠시 주춤하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은 2분기 재개됐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4.08.22 mj72284@newspim.com

◆ 7월 FOMC서 이미 "9월 인하 적절" 판단

연준 위원 대다수는 이미 지난달 30~31일 열린 회의에서 이미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지표가 예상대로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에 대한 선호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에서도 확인됐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옮겨갔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적절해졌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별도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으며 금리 인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보다 완전 고용 책무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은 "다수의 참가자는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으며 많은 참가자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은 감소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추가 완화해 더 심각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고용은 다소 불안해졌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11만4000건에 그쳤고 실업률은 4.3%로 높아졌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고용 건수를 81만8000건 하향 조정해 고용 시장이 그다지 뜨겁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2 mj72284@newspim.com

◆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 관건은 속도와 강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는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완화의 강도 및 속도다. 7월 고용 지표 확인 직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실기했다는 주장과 함께 긴급회의라도 열어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9월 25bp가 아닌 50bp의 '빅 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RSM US LLP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실책이 있는 것인지"라면서 "그것이 시장이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매슈 루제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초반에는 다소 빠르게 (금리 인하를) 진행하다가 나중에 둔화하자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며 "고용시장이 더욱 의미 있게 둔화한다는 근거가 있다면 그 주장은 상당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50bp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현재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9월 FOMC 전 주요 지표로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8월 CPI, 8월 고용 지표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회의 전 지표를 남겨둔 파월 의장이 섣불리 '빗 컷'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린지 로스너 멀티 섹터 채권 책임자는 "그러한 정보 없이 파월은 잭슨홀에서 50bp 인지 혹은 25bp 인지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계속 열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성급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상당히 정제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의 로라 로스너 워버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부정적인 신호가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준은 커뮤니케이션에 매우 분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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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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