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법정보시스템·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 교육용 버전 개발
서류 작성·112 출동·사건 종결 전 과정 시뮬레이션 가능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과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TCS)을 태블릿 PC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실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해 연말까지 교육용 KICS·TCS 개발을 추진한다.
KICS는 수사, 형사 재판 등 형사사법 업무 관련 정보를 형사사법기관 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국가 전산 시스템이다. TCS는 범칙금, 교통사고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지구대, 파출소 등 일선 현장에서 KICS와 TCS는 자주 쓰이는 편이다.
현재 중앙경찰학교에서 진행되는 KICS와 TCS에 대한 실습과 교육은 강의실 내 PC로만 가능한 상황이다. 특정 시간이나 공간에서만 실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생들의 실습 편의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경찰청 본청 |
교육용 시스템은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KICS, TCS와 유사한 화면 구성과 실제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 사용하는 기능들도 포함된다. 시스템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전자책화 작업으로 태블릿 PC가 도입되는 것과 연계된다. 이외에도 경찰 업무용 휴대 전화인 폴리폰과도 연동되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 시스템이 사용되면 신임 경찰들이 태블릿 PC로 실습이나 훈련이 가능해 업무 시스템을 숙달해 실무 역량 강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용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지역 경찰들이 서류 작성법을 익힐 뿐 아니라 112 신고 출동부터 사건 종결 전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육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향후에 교육생뿐 아니라 수사나 교통 기능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현장 직원들도 교육용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강의실 등 특정 공간에서만 KICS와 TCS 실습과 교육이 이뤄지던 것을 태블릿 PC에서도 가능하도록 해 교육생들의 편의를 높이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