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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 "신산업 직업체험 선도…민간과 협력해 변화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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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필요"
"4차 산업 직업 전환·기술 트렌드 변화에 집중"
"최상의 직업 체험 공간 구현…경쟁력 키울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잡월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갖혀 있지 말고,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이사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잡월드의 위기와 변화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20 leemario@newspim.com

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출몰에 따른 비대면 활동 증가, 최근 의도치 않게 발생한 노란버스 사태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객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또한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고객층인 아동과 청소년이 줄어들면 잡월드 운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잡월드의 위기를 강조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이 갖는 한계성 때문에 시설투자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민간이 운영하는 직업체험관은 거대 자본이 투입돼 최신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반면, 잡월드는 한정된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다 보니 절대적인 경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이 갖는 약점을 핑계 삼아 현재에 안주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부단히 설파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안을 찾아내고, 부족한 재원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보완하면 된다는 게 이 이사장의 운영 철학이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특히 축구장 크기 약 11배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잡월드가 갖는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 이사장은 "잡월드 대지 면적만 8만 제곱미터(m²)로, 건축 면적도 1만6000 제곱미터에 이른다"면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면 온 가족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편의 시설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20 leemario@newspim.com

또한 잡월드는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가격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점에 대해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민간이 운영하는 직업체험관의 1인당 하루 이용 요금은 6만~7만원 선에 이르지만, 잡월드는 1인당 2만원도 안 되는 요금으로 온종일 즐길 수 있다. 4인 가구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놀다 와도 10만원이면 충분하다.   

이 이사장은 "민간이 운영하는 직업체험관은 아무래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싼 편이지만, 잡월드는 공공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요금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잡월드가 갖는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이사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직업 전환, 기술 트렌드 변화 등을 잡월드에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빅데이터, 바이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관을 마련했고, 미래 기술을 영상으로 관람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미래신직업체험관(가칭)'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1년이 넘었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달라

▲모든 직무에는 각각의 보람과 성취가 있을 것이다. 저는 한국잡월드에 취임하고 나서 매일 매일 벅차오름을 느낀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우리나라에 과연 몇이나 있겠냐. 아니 전세계로 범위를 넓혀봐도 하루 최대 3500명 이상의 미래 세대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한국잡월드가 유일할 거다. 수많은 아이들이 웃고 즐기는 광경을 보면서 잡월드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복이라는 것을 느낀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20 leemario@newspim.com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도 설명해 달라

▲취임 후 크게 3가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현재 어린이 청소년 직업체험관과 별개로 2층 유휴부지에 미래직업체험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미래신직업체험관(가칭) 건립 사업 설계를 추진 중이다. 내년 말이면 모든 체험시설이 만들어질거다. 두 번째로 2개 중요지표를 상향시켰다. 하나는 고객들이 평가하는 기재부 고객만족도 평가점수가 역대 최고점인 91.7점을 받았다. 다른 하나는 기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인데, 평가 등급을 작년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높였다. 세 번째는 ESG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이사회 근로자 참관제도를 도입했다. 실제로 매주 이사회 열리는 이사회에 근로자 대표가 참석해 회의를 함께 한다. 

-취임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다. 당시 상황은 어땠는가

▲전반적인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았고, 재정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 제가 지난해 7월 31일 취임을 했는데,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직원들이나 파트너 강사분들이 자신감을 많이 잃고 위축돼 있었다. 잡월드가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체험을 하는 곳이다 보니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거다. 직원들과 차례로 만나 식사를 함께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100·100·100'이라는 선언적인 목표를 제시했고, 모든 직원이 협력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야겠다고 다짐했다. 

-'100·100·100' 목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방문객 100만명, 수입금 100억원, 협력 기관 100개 달성 목표를 압축한 거다. 첫 번째가 방문객 수인데, 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국내 최대 직업체험관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꿈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미션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각종 진로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최대한 많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는 수입금이다. 잡월드는 직업 체험 및 진로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장치산업의 특성상 충분한 유지관리 재원이 필수적이다. 방문객 수가 늘면 자연스레 입장료 수입이 늘겠지만, 고정적인 원가를 감안하면 수익 다각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협력 강화다. 잡월드는 시기에 따라 주요 이용 고객이 다양하다. 학기 중이나 주중에는 단체고객이 많지만, 방학 기간이나 주말에는 개인고객이 많다. 그래서 단체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부 지원도 있지만, 원활한 조직 운영을 위해서는 수입금이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고객이 많이 방문해서 입장료 수입이 늘어나는 거다. 입장료 수입이 늘면서 부속 시설, 편의시설 등이 하나씩 만들어지면 방문 고객이 더욱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재원 확보가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예산 지원을 받고자 국회와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찬 광고 수입 등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20 leemario@newspim.com

-코로나 당시 1년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 방문객 수는 회복됐나  

▲맞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했을 때는 9개월간 문을 닫았고, 이후에도 방문객 수가 평소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최근에는 방문객 수가 코로나 시기 이전 수준까지 거의 회복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작년 기준 고객수가 90%까지 회복됐다. 특히 자체수입 금액과 협력기관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 말고도 최근 노란버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 

▲방문객 수가 한창 늘고 있는 시점에 소위 노란버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일선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에 활용되는 주요 교통수단이 버스인데, 교사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학교들이 속출한 거다. 그런데 잡월드는 이미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외적 요인에 의한 부정적 영향에 대비가 되어 있었다. 방문하려고 했다가 취소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기존에 개발했던 온라인 직업체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계획을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학교들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고, 실제로 일부 학교들이 대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직업체험 콘텐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온잡(ONJOB)'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직업진로 프로그램 잡월드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환경에서 진로설계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진로적응력 향상, 미래 직업 탐색, 미래 적응력 향상 등 주제별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현장실무와 미래 직업을 학습자 주도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직업 전환도 빠르다. 이에 대한 대응은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기술 변화가 직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발전된 기술 자체가 직업을 창출하는 '제1의 영역'이 있다면,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직업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영역을 '제2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잡월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첨단기술 관련 직업과 기존 직업의 변화를 어떻게 체험으로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술들을 체험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로 확장해 이를 '제3의 영역'으로 정의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 변화에 따른 잡월드의 노력은

▲예를 들어 청소년체험관의 빅데이터랩 체험실은 원초적인 데이터를 취급하는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팜 랜드'에서는 전통적인 농부라는 직업이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해 어떻게 효율화되고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또 바이오신약연구소에서는 바이러스 채취–신약물질 발굴–전임상·임상실험–신약 개발–의약품 유통 등 신약개발 과정 전반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이때 VR(가상현실)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효과적인 직업 체감이 가능하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8.20 leemario@newspim.com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기획체험실과 유아놀이실 등이 있는 잡월드 2층 남측 구역을 미래신직업체험관(가칭)으로 구축하고자 설계 중이다. 이곳 말고도 더 적극적으로 미래를 전망해 새로운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꿈나무들에게 더 넓은 안목을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잡월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실제 미래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선구자 역할이 필요하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텨내야 한다.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가 설레고 기대된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직업체험관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직업체험관은 아무래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요금이 비싸다. 하지만 잡월드는 민간에 비해 이용 요금이 매우 저렴하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공익적 목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또한 잡월드는 고객의 범위가 넓고 구체적이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체험관은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면서 초등생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반면 잡월드는 초등 저학년까지 이용하는 어린이체험관과 초등 고학년 이상 이용하는 청소년체험관으로 구분돼 있다. 심지어 메카이브에서는 청년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숙련기술체험관에서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전통기술과 뿌리기술,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기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경영 방향과 포부는

▲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일조해야 한다. 좀 더 좋은 환경, 최상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면서 함께 나가야 한다. 특히 위기의식을 갖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제 스스로 잡월드는 민간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는다. 직원들한테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간기업과도 협력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  

◇ 이병균 한국잡월드 이사장 약력

-1953년 경북 구미 출생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수료
-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최저임금심의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사)재난안전드론협회 회장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잡월드 제5대 이사장('23.7~현재)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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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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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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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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