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거래량 늘고 정비사업 속도 내는 '노도강' 집값 변동 가능성에 수요자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06:01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06:01

노원·도봉·강북, 신고가 경신 단지 속출
정비사업 속도…수요 끌어들이는 요인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자 '실수요 성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역시 집값 상승 분위기로 전환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상급지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노도강 역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호가상승이나 다수의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거래 증가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정부의 주택공급확대 대책 발표 이후 서울시가 강북 지역 자치구청장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등 정비사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본격적으로 상승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역시 집값 상승 분위기가 잡히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노원·도봉·강북, 신고가 경신 단지 속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1주째 이어지면서 잠잠하던 노도강 지역에서도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강남 3구와 달리 이 일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예상보다 전반적인 집값이 빨리 상승 전환되면서 관망하던 대기수요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7946건(계약일 기준)에 달한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열흘 가량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양천구와 노도강 등에서 전달에 비해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419건으로 전달(268건) 보다 56.3% 증가했다. 이어 노원이 44건에서 658건으로 48.5%, 도봉이 173건에서 223건으로 28.9%, 강북이 102건에서 129건으로 26.5%로 뒤를 이었다.

거래량이 늘면서 실거래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 하계동 '장미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8일 6억32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최고가인 6억2000만원에 매매된 지 4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노원구 상계동 '한일유앤아이' 전용 114㎡는 지난 10일 최고가인 10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도봉구 창동 '창동신도브래뉴1차' 전용 121㎡는 지난 12일 10억1000만원으로,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전용 59㎡는 지난 5일 8억4000만원으로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신고가 경신 사례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호가가 크게 오르거나 다수의 상승거래가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거래가 늘면서 집값 역시 상승할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정비사업 속도…수요 끌어들이는 요인

정부가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시가 강북 지역 자치구청장과 직접 소통에 나서며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등 강북 지역 자치구청장과 지역 내 정비사업 현안을 검토하고 주민들이 선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노원구는 역세권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종상향 또는 용적률 1.2배 완화, 상계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강북구는 주택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재개발·재건축 공공기여 시설에 대한 구체적 요구사항 우선 반영 등을 건의했다. 도봉구는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원·녹지 의무확보 기준 완화, 정비사업 추진시 공동주택 단지에 군사시설 설치 기준 완화를 위한 국방부와의 적극적 협의 등을 건의했다.

다만 노도강의 경우 노후단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사업성이 낮아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시공사들의 선별 수주로 분담금이 크게 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어서다.

정부가 재초환 폐지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야당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노도강 지역의 집값 등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역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노도강 역시 가격 상승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며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보단 상대적으로 상승이 더딘 노도강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부뿐 아니라 야당 역시 도심 내 공급을 위해선 재건축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시간은 걸리겠지만 일정부분은 협치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상급지보단 강북 지역을 노리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