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노도강 집값 회복세, 영끌족들 '팔자'로 전환

기사입력 : 2024년06월30일 06:20

최종수정 : 2024년06월30일 06:20

상승장 '막차' 탄 노원·도봉·강북, 매물 오히려 늘어
재건축 투자 목적…길어지는 공사 기간에 추가 분담금 '부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집값 급등기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집을 산 사람)의 투자 수요가 몰렸던 만큼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거주와 동시에 투자 목적으로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노리고 연식이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 들어섰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부담으로 작용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자 부담이 덜한 수요자들의 경우 당분간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을 밀어오를 가능성이 있어 매도 시점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매물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 상승장 '막차' 탄 노원·도봉·강북, 매물 오히려 늘어

서울 아파트 시장이 상승장 초입에 진입하면서 잠잠하던 노도강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집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하며 2년 11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0.18% 이상 오른 것은 2021년 7월 4주 이후 처음이다. 상승폭도 전주(0.15%)보다 커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도봉·강북구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원은 0.08%, 도봉은 0.01%, 강북은 0.07% 상승했다. 노원과 강북은 전주 대비 0.05%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집값이 오르면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난 자치구는 강북구다. 강북구는 지난 26일 기준 등록된 매물이 1419건으로 세달전과 비교하면 10.3% 늘었다. 이어 강남(10.1%), 노원(7.7%), 송파(4.4%), 강동(3.4%) 순이다. 같은 기간 도봉 매물은 2.0% 늘었다.

특히 지난 2021~2021년 노도강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영끌족'은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급매로 매물로 내놔도 팔리지 않았지만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집주인 지모(40) 씨는 "급등기때 무리해서 사들였는데 집값이 떨어지면서 절망감만 가득했다"면서 "서울 다른지역과 비교하면 오름폭은 적고 하락폭은 커서 집값이 안정될때까지 전세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집값이 워낙 떨어진 상황이라 나가질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 기회에 집을 처분하기 위해 내놨다"고 말했다.

◆ 재건축 투자 목적…길어지는 공사 기간에 추가 분담금 '부담'

실거주와 동시에 투자 목적으로 들어온 영끌족들 역시 갈아타기를 위해 매물로 내놓고 있다. 대부분 연식이 오래된 구축아파트인 만큼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노리고 매수했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고금리에 대출을 끌어온 수요자들은 대출이자와 공사비 상승에 따른 공사 지연, 추가분담금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재건축 사업이 늦어질수록 자잿값 인상에 따라 수요자들의 분담금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권을 벗어나더라도 수도권 외곽에 10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가 낫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조합이 일반분양을 미루며 시공사 롯데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가 적정한지 따져봐야겠다는 입장이다. 2017년 총 공사비 3726억원에 계약했지만 공사비 인상분을 반영해 지난해 조합이 5909억원으로 58%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증액 폭을 두고 조합원 간 갈등이 생겼고 새 집행부가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11일 기준)까지 접수된 공사비 검증 신청은 총 12건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검증 신청은 지난 2019년 단 3건에 그쳤지만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다만 이자 부담이 덜한 수요자들의 경우 당분간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을 밀어오를 가능성이 있어 매도 시점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도강을 매수한 영끌족의 경우 실거주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젊은층으로 투자 목적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시기가 늦춰지는 동안 자금을 모을 순 있겠지만 늘어나는 기간만큼 공사비가 오르고 그에 비례해 추가분담금이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 그려지면서 조금이라도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을 때 털고 나오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