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값 오르자 아파트 보류지 몸값도 껑충..."유찰에도 싸게는 안 팔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파트값 회복에 투자심리 개선되자 보류지 매각가 인상
유찰돼도 매도호가 상단 유지...단지 시세에도 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시장이 회복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분양 과정에서 오류를 대비해 남겨둔 '보류지'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보류지는 통상적으로 분양가 수준이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넘게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입찰이 유찰됐음에도 보류지 입찰가를 더 높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높은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재건축조합은 전용면적 59㎡ 보류지 한 가구를 25억5000만원에 매각하는 공고를 냈다. 매각일정은 계약시 매각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계약 후 30일 이내 중도금(30%), 중도금 납부 후 2개월 내 잔금(60%) 순으로 진행된다.

보류지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업경비를 충당하거나 조합원 수 착오에 의한 지분 누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합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 둔 주택을 말한다. 보류지 규모는 전체 가구수의 1% 이내로 확보할 수 있다. 이 범위를 초과할 경우에는 관할 구청에 그 사유를 인가받아야 한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보류지 입찰은 이번이 4번째다. 첫 입찰 당시 매매기준가는 21억원이었으나 유찰될 때마다 1억원 정도씩 인상됐다. 3차 매각에선 24억5000만원에 나와 유찰됐으며 4차 재공고에서는 또다시 1억원을 높인 것이다.

이 매각가는 실거래가는 물론 평균적인 매도호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가는 23억5569만원에 거래됐고, 올해 직전 거래가는 21억5000만원이다. 매도호가도 23억원 안팎이다.

보류지 매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데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조합측이 보류지 매각가에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수색6구역(DMC파인시티자이) 재개발 조합은 보류지 3가구에 대한 매각 입찰공고를 진행했다. 타입 84형은 2020년 공급당시 분양가가 7억원 수준이었으나 보류지 매각가는 13억8376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용인8구역(용인드마크 데시앙) 재개발 조합은 보류지 한 가구(타입 51B)를 매각하는 공고를 냈다. 매각가격은 3억127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7월 15일 잔금을 모두 완납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입찰금액은 분양가와 비교하면 5000만원 안팎 높아진 금액이다. 2021년 분양당시 이 면적의 분양가는 최저 2억3660만원에서 최고 2억7250만원이다.

대치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 반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조합이 보류지 매각기준가격을 조금씩 높여 잡고 있다"며 "보류지 매각가가 조합원, 수분양자의 보유 물량의 시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렴하게 처분하지는 않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