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 상반기 '50억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23% 증가...압구정 재건축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6:14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에도 50억 이상 거래 전년동기比 23% 증가
재건축 속도 붙은 강남구 압구정 일대 최고 인기...서초·용산 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 투자심리 개선에 고가 거래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매맷값 50억원을 넘긴 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자산가들은 입지 경쟁력이 높은 주택에 대한 투자를 꺼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대상은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비중이 높았다. 최근 거래량이 늘면서 매도호가가 높아진 데다 대출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고가 주택의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중 매맷값이 50억원을 넘긴 거래건수는 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3건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 한남더힐·나인원한남 전용 240㎡형 120억 역대 최고가 거래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 주거지인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이다. 한남더힐은 전용 242㎡(2층), 나인원한남은 전용 244㎡(4층)가 역대 최고가를 돌파하며 모두 12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면적 245㎡(10층)가 115억원에 거래돼 3번째로 높은 거래금액을 나타냈다. 이 단지도 직전 거래였던 2021년 4월 80억원보다 35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은 시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있으나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1구역 1233가구 ▲2구역 1924가구 ▲3구역 3946가구 ▲4구역 1341가구 ▲5구역 1232가구 ▲6구역 672가구로 구성된다. 구현대 7차는 3구역에 속한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는 지난달 109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2020년 입주한 주상복합으로 280가구 규모다.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성수동 초고가 단지로 꼽힌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전용 175㎡) 90억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전용 196㎡) 89억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전용 192㎡) 85억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전용 210㎡) 83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 8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동 재건축 기대감에 고가 단지의 거래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거래 단지 중 강남구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건이다. 이중 압구정 아파트 거래가 8건을 차지했다. 서초구가 5건으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고, 용산구 4건, 송파구 1건을 각각 나타냈다.

◆ 고가 아파트 입지특성은 한강 주변...자산가들, 환금성 약한 고가 아파트 '배팅'에 주저 없어

고가 단지들은 대부분 선호도가 높은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강변을 끼고 있거나 거주민들이 재계 총수나 연예인과 같은 '저명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들이다. 50년대 이후 '회장님 저택'의 특징이 고도가 높고 숲이 끼여있는 '언덕 위의 집'이라면 지금의 고가 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이용이 가능하고 탁트인 곳에 입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고가 주택은 매물이 상대적으로 희소해 매맷값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자의 현금 동원력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와 초고가 주택은 환금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을 '배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 부촌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지역은 작년부터 재건축 설계사 선정, 신속통합기획 확정 등으로 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매수세가 한층 늘었다. 압구정 3구역, 4구역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을 끝내면 사업 절차에 한층 속도가 붙는 게 일반적이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초고가 단지들은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해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에도 신고가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입지적 강점이 우수한 데다 자산가의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