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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0억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23% 증가...압구정 재건축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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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에도 50억 이상 거래 전년동기比 23% 증가
재건축 속도 붙은 강남구 압구정 일대 최고 인기...서초·용산 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 투자심리 개선에 고가 거래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 매맷값 50억원을 넘긴 고가 아파트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자산가들은 입지 경쟁력이 높은 주택에 대한 투자를 꺼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대상은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비중이 높았다. 최근 거래량이 늘면서 매도호가가 높아진 데다 대출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고가 주택의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중 매맷값이 50억원을 넘긴 거래건수는 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3건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 한남더힐·나인원한남 전용 240㎡형 120억 역대 최고가 거래

거래금액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가 주거지인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이다. 한남더힐은 전용 242㎡(2층), 나인원한남은 전용 244㎡(4층)가 역대 최고가를 돌파하며 모두 12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면적 245㎡(10층)가 115억원에 거래돼 3번째로 높은 거래금액을 나타냈다. 이 단지도 직전 거래였던 2021년 4월 80억원보다 35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 일대 재건축은 시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있으나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1구역 1233가구 ▲2구역 1924가구 ▲3구역 3946가구 ▲4구역 1341가구 ▲5구역 1232가구 ▲6구역 672가구로 구성된다. 구현대 7차는 3구역에 속한다.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는 지난달 109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2020년 입주한 주상복합으로 280가구 규모다.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성수동 초고가 단지로 꼽힌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전용 175㎡) 90억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전용 196㎡) 89억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1·2단지(전용 192㎡) 85억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전용 210㎡) 83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전용 222㎡) 8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와 용산구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동 재건축 기대감에 고가 단지의 거래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거래 단지 중 강남구 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건이다. 이중 압구정 아파트 거래가 8건을 차지했다. 서초구가 5건으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고, 용산구 4건, 송파구 1건을 각각 나타냈다.

◆ 고가 아파트 입지특성은 한강 주변...자산가들, 환금성 약한 고가 아파트 '배팅'에 주저 없어

고가 단지들은 대부분 선호도가 높은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강변을 끼고 있거나 거주민들이 재계 총수나 연예인과 같은 '저명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들이다. 50년대 이후 '회장님 저택'의 특징이 고도가 높고 숲이 끼여있는 '언덕 위의 집'이라면 지금의 고가 아파트는 한강 조망과 이용이 가능하고 탁트인 곳에 입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고가 주택은 매물이 상대적으로 희소해 매맷값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수자의 현금 동원력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와 초고가 주택은 환금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을 '배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 부촌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지역은 작년부터 재건축 설계사 선정, 신속통합기획 확정 등으로 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매수세가 한층 늘었다. 압구정 3구역, 4구역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을 끝내면 사업 절차에 한층 속도가 붙는 게 일반적이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초고가 단지들은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해 고금리, 경기둔화 우려에도 신고가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입지적 강점이 우수한 데다 자산가의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거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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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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