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쿠바 아바나국립대학교(University of Havana)와 공식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체결된 협정을 통해 두 대학은 한-쿠바 간 우호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14일 쿠바와 국교를 수립했다. 현재 양국 정부는 서울과 아바나에 각각 외교공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 간 외교 수립이 이뤄진 지 불과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학술교류 협정은 양국 외교와 영사 관계 수립 후 대학 간 맺은 최초의 협정이자 교류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나국립대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약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쿠바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은 "이번 협정으로 한국과 쿠바 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학생 교류가 이루어지는데 두 대학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1974년 설립된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양 대학 간 학술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니카도 가르시아(Miriam Nicado Garcia) 총장은 "다양한 교류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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