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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토리] 류재욱 우리은행 부장 "금융사기, 예방앱만 깔아도 80%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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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보이스피싱 무료 보상보험 출시
금융취약계층 피해 지원 및 소상공인 결연 등 확대
예방앱만 깔아도 80% 차단, 자발적인 예방이 최선
소비자보호 정책 강화..."끝까지 책임지는 자세 보일 것"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가 커지자 이들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권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무료 보상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매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규모만 약 2000억원. 특히 고령층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접수되지 않는 사례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은행이 업계 최초로 무료 보상보험까지 출시하며 적극적인 고객 보호에 나선 이유다.

고객 보호 일선에 선 류재욱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부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완전히 박멸돼 지금 제 업무가 없어지기를 희망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럼에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류재욱 우리은행 소비자보호부 부장. 2024.06.03 mironj19@newspim.com

◆취약계층 울리는 금융사기, 사회적 책임 다할 것

2002년 1월 우리은행에 입사한 류 부장은 2020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그룹에서 소비자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보이스피싱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게 그의 주된 임무다. 우리은행이 선보인 무료 보상보험은 자사 뱅킹 앱과 보이스피싱 예방 앱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최대 300만원까지 무료로 보상받을 수 있다. 실적과 상관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보상을 해주는 사례는 금융권 최초다.

그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개인의 예방 노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피해를 당한 고객도 은행에서 도움을 주는 게 진정한 소비자 보호라는 판단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노린 금융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이분들이 피해를 당했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1965억원. 당국과 금융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9년 6700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지만 전년 대비로는 500억원가량 늘어난 상태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피해자가 36%에 달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 피해가 커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포괄적 보상에 나섰다는 의미다.

류 부장은 "보이지 않는 피해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며 "취업이 간절한 청년을 대상으로 고액 알바를 미끼로 범죄자를 만들고, 사업자금이 간절히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출해 준다고 속여 자금을 편취하고,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용해 자녀인 척 돈을 가로채는 등 간절함을 악용하는 악랄한 범죄다. 보이스피싱은 정말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무료 보상보험 외에도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60대 이상 고객이 피해를 당하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정기예적금 금리는 높여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며, 고령층에 대한 전용상담채널 구축 및 현장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피해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앱만 깔아도 80% 차단, 자발적인 예방 노력해야

우리은행에서 다양한 피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류 부장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자발적인 예방 노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중에서 무료로 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예방 앱 하나만 깔아도 금융사기의 80%가량은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류재욱 우리은행 소비자보호부 부장. 2024.06.03 mironj19@newspim.com

그는 "대부분의 금융사기는 모든 개인정보가 집중된 스마트폰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방 앱 설치 및 활용 등을 통해 스스로 범죄의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피해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은행이 무료 보상보험 지원 조건으로 예방 앱(싹다잡아) 설치를 의무화한 이유다.

아울러 문자메시지 링크는 무조건 누르지 않고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아예 받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만 지켜도 금융사기 대부분은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악성 앱 설치로 자신의 개인정보도 유출되는 상황에 대비해 스마트폰에 보관 중인 신분증 사진 등 중요한 정보를 미리 삭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부 또한 관계 부처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금융사기 근절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기술적인 시스템 도입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고객 스스로 사기범죄에 대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 부장은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보이스피싱 자체를 근절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 주의하고 경계하는 게 중요하다.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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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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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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