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시 보건소는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에 따라 매개 모기 감시·방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들이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30~31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자 8월 7일 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수원시 보건소는 '모기 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 지역을 주 1회 방제하고, 정화조 소독작업 횟수를 늘렸다. 또 원격 모기감시 장치, 감염병 매기모기 감시체계를 활용해 세밀하게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정화조 환기구의 낡은 방충망을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칠보산 등에 설치한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점검하고 정비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말라리아는 법정 감염병 제3급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발열·발한 후 해열이 반복되고, 두통·구역·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북한 접경지역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북부 지역이지만, 최근 서울과 경기 이남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감염내과 등)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수원시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소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