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개관 후 첫 광복절 경축식 취소..."참으로 개탄스럽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독립기념관 사상 첫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우리 국민을 둘로 쪼개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까"라고 탄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
김 지사는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우국충정의 마음을 짧고 굵직하게 내뱉었다. 이어 한 언론사의 기사를 공유하며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이 올해 열리지 않는다.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는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 직후 결정한 일이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는 것은 1987년 개관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겨레의 집 일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참가를 희망한 100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예정이던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다른 기사를 공유하며 일본 자민당이 '조선인 강제동원'이 빠진 채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열심히 외교 교섭을 했다"며 "친일 한국 정부 덕"이라고 말 한 것을 재차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예근성이 되살아나는 시국입니다', '돌아가신 선조들께서 통탄하고 계시네요', '이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민주 시민의 입장에서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지러운 참담한 현상들이 안타까워' 등 댓글 공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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