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로보틱스' 국내 최대 정부지원 사업 3관왕 달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가 자사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포벤처스'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가 자사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포벤처스(POVENTURES)'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포스코]2024.08.12 dedanhi@newspim.com |
'포벤처스'는 포스코가 2019년 시작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에게 최대 2억원의 초기 비용을 지원해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며, 창업 실패 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창업 휴직 제도'도 운영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5년간 포벤처스는 총 216개의 아이템을 접수받아 29개의 사내벤처팀을 선발했으며, 이 중 17개 팀이 분사 창업에 성공해 총 907억원의 기업 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79명의 고용을 확립하고 10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고레로보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딥테크 TIPS', '글로벌 TIPS'에 모두 선정되며 총 2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실리콘밸리 VC로부터 12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에서 로봇, 인공지능(AI), BIM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고레로보틱스 이동민 대표는 "포스코이앤씨에서의 경험과 로봇 전문 연구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건설용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고레로보틱스는 충남아산과 광주오포에서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포항에 로봇 전문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법인 설립과 더불어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홍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실리콘밸리 R&D 센터를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탄소중립 제철기술과 이차전지 소재 기술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과 광양 지역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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