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영업익 감소에도 리뉴얼 이어가는 백화점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7:26

롯데·신세계, 영업이익 각각 9%·11.2% 감소
'더현대' 중심 현대백화점만 영업익 증가해
하반기에도 주요점 리뉴얼 지속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그동안 실적 효자였던 백화점 부문 등에서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 모두 '내실 있는 성장' 등을 언급하며 추후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복합시설'을 내세운 백화점의 변신을 지속적으로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2Q 롯데百 영업익 9%·신세계百 11.2% ↓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는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은 8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9%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최고 매출(1조74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818억원)이 작년보다 11.2% 줄었다.

영업익이 양사 평균 10% 가량 줄었다. 여기에는 경쟁적인 리뉴얼에 드는 비용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양사는 하반기에도 리뉴얼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백화점은 수원점을 리뉴얼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주요점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완료해 국내 점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신세계 또한 "강남점 등을 중심으로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익이 증가했다. '더현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을 끌어모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 6119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고객 대기 공간인 아트리움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 당장 수익보다 중장기 성장 노린다

영업익 부진에도 양사 모두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한 것은 당장의 수익성을 올리기보다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중장기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남점은 지난 2월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6월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와 타임빌라스 수원 등으로 맞서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명동 등을 중심으로 식품관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서울 본점·노원점,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타임스퀘어점에 대해 추가 재단장을 계획 중이다.

타임빌라스 수원 내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 "고객 잡아라" 콘텐츠 혁신으로 나아가는 백화점

한편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롯데슈퍼의 영업이익이 153.3% 올라 128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근거리에서 소용량의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늘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백화점 3사의 리뉴얼과도 무관치 않다. 예전과 달리 유통 환경이 온라인 등으로 급변했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더이상 백화점은 상품을 매대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는 수익성을 갖추기가 어려워졌다.

추후 주고객층인 젊은 층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러 가격을 비교하는 데 능숙해졌고, 백화점이 '비싸다'는 인식이 커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명품 거래도 일부 플랫폼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백화점은 공간을 활용한 혁신에 나섰다.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방문해 팝업을 즐기고,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맛집을 들여 고객을 유치시킴과 동시에 연령대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신박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