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AI디지털 교과서' 내년 도입이지만 현장 반대 여전…"공론화 필요" 의견도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5:45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5:45

교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동의 안함' 73% 응답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내년 3월부터 초·중·고교 일부 과목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한 학기 앞으로 다가왔지만, 관련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등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8일 현장 교원들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여전히 의문을 표하고 있었다. 이 같은 우려는 전일 교육부가 개최한 '2024교실혁명 콘퍼런스' 행사에서도 나왔다. 이 행사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을 교사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2023년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자칠판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공개된 AI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은 학생 성취도 분석,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 지원, 교과 내용 수정·재구성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대시보드, AI 튜터 등 교과서에 담겨야 할 핵심 10개 기능은 모두 담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시제품은 본 교사들은 수업 활용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대시보드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해 준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재구성이 유연하게 이뤄지지 않아 활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AI 디지털 교과서로 개별 맞춤 지도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 풀이와 암기에만 머무르는 게 아닌가 싶다"며 "AI가 창의성을 얘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설문에서도 현장 교원들이 AI 디지털 교과서에 반대하는 입장이 뚜렷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 초·중·고교 교원 1만966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1일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3.6%였다.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AI디지털교과서에 반대하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다에 응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학습 효과성 의문'(3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25.7%)가 두 번째로 많았다.

학부모들도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고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6∼30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학부모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8명(82.2%)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관한 '사회적 공론화' 절차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본 응답자 3명 중 1명(33%)은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만 잘은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4.4%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부모 홍보와 연수를 통해 AI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한 정보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사에게 먼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후 학부모에게 알리는 게 원래 계획된 순서다"라고 했다.

또 "디지털 선도학교에서 AI코스웨어를 운영한 결과 학부모들이 좋아한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라며 "학교에서 교사가 효과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면 학부모들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